화물선 이어도에 좌초 ‘아찔한 순간’

입력 2010.04.13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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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제주 이어도 해상에서 발생한 화물선 좌초 사고는 항해사가 운전부주의로 암초구역을 지나다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선적의 5만 톤급 대형 석탄 화물선이 좌초된 곳은 제주도로부터 160km, 이어도와는 570미터 떨어진 암초 지대.



길이 천8백미터, 폭 천4백미터의 이어도 암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중 8.6미터 암초에 화물선의 4분의 1정도가 걸린 것입니다.



사고 당시 8만 5천 톤의 석탄을 가득 실어 선체의 12미터가 물속에 잠긴 채 항해를 하다 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인터뷰> 강봉석(서귀포해경 경비구난과장) : "이어도는 수중에 있는 암초다 보니까 항해사가 잘 몰라서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항해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봐야.."



특히, 사고 시각이 어제 오후 6시 40분쯤으로 그다지 어둡지 않은 점을 감안해 해경은 항해사의 운전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직후 해경의 경비함정 3척과 헬기를 긴급 투입해 승선원 22명 가운데 14명은 4시간여 만에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됐습니다.



선장 46살 구모 씨 등 나머지 선원 8명은 좌초 선박에 남아 선박 침수와 예인작업 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방재장비를 실은 대형 경비함정 3척을 현장에 대기시켜 기름유출 등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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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물선 이어도에 좌초 ‘아찔한 순간’
    • 입력 2010-04-13 20:39:58
    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제 제주 이어도 해상에서 발생한 화물선 좌초 사고는 항해사가 운전부주의로 암초구역을 지나다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하선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제주 선적의 5만 톤급 대형 석탄 화물선이 좌초된 곳은 제주도로부터 160km, 이어도와는 570미터 떨어진 암초 지대.

길이 천8백미터, 폭 천4백미터의 이어도 암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수중 8.6미터 암초에 화물선의 4분의 1정도가 걸린 것입니다.

사고 당시 8만 5천 톤의 석탄을 가득 실어 선체의 12미터가 물속에 잠긴 채 항해를 하다 이 암초에 걸려 좌초됐습니다.

<인터뷰> 강봉석(서귀포해경 경비구난과장) : "이어도는 수중에 있는 암초다 보니까 항해사가 잘 몰라서 사고가 난 것 같습니다. 자세한 상황은 항해사들을 상대로 조사를 해봐야.."

특히, 사고 시각이 어제 오후 6시 40분쯤으로 그다지 어둡지 않은 점을 감안해 해경은 항해사의 운전부주의를 사고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직후 해경의 경비함정 3척과 헬기를 긴급 투입해 승선원 22명 가운데 14명은 4시간여 만에 해경 경비함정에 구조됐습니다.

선장 46살 구모 씨 등 나머지 선원 8명은 좌초 선박에 남아 선박 침수와 예인작업 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경은, 방재장비를 실은 대형 경비함정 3척을 현장에 대기시켜 기름유출 등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선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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