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까지 ‘유럽 최악 항공대란’ 이어질 듯

입력 2010.04.17 (07:36) 수정 2010.04.17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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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슬란드발 화산재 구름이 유럽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주요 공항들이 여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유럽 사상 최악의 항공 대란은 오늘, 내일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슬란드발 화산재로 인해 유럽의 하늘길이 사흘째 막혔습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 유럽의 관문 공항들을 비롯, 대부분의 주요 공항들이 여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유럽 항공 당국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만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항공기 운항 차질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 대란이 이어지면서 주요 공항과 기차역에서는 연일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영국 여행객 : "계속 기다리고만 있는 중이에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화나고 짜증나고 당혹스럽네요."



화산재 구름의 이동으로 러시아까지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구름대가 지나간 영국 북부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제한적이나마 일부 항공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오늘과 내일이 이번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고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장례식이 내일 예정대로 치러진다고 폴란드 정부가 밝혔지만, 항공 대란이 계속될 경우 상당수 외국 조문객들의 참석이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마드리드 EU 재무장관회의엔 10여개 나라 대표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화산재가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바깥 출입을 자제할 것을 유럽인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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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까지 ‘유럽 최악 항공대란’ 이어질 듯
    • 입력 2010-04-17 07:36:43
    • 수정2010-04-17 12:5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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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슬란드발 화산재 구름이 유럽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주요 공항들이 여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유럽 사상 최악의 항공 대란은 오늘, 내일이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슬란드발 화산재로 인해 유럽의 하늘길이 사흘째 막혔습니다.

런던 히드로 공항, 파리 샤를 드골 공항,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 등 유럽의 관문 공항들을 비롯, 대부분의 주요 공항들이 여전히 폐쇄된 상태입니다.

유럽 항공 당국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만여편의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항공기 운항 차질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항공 대란이 이어지면서 주요 공항과 기차역에서는 연일 혼잡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영국 여행객 : "계속 기다리고만 있는 중이에요. 할 수 있는게 없어요. 화나고 짜증나고 당혹스럽네요."

화산재 구름의 이동으로 러시아까지 영향권에 접어든 가운데, 구름대가 지나간 영국 북부와 노르웨이, 스웨덴 등은 제한적이나마 일부 항공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오늘과 내일이 이번 사태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유럽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고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의 장례식이 내일 예정대로 치러진다고 폴란드 정부가 밝혔지만, 항공 대란이 계속될 경우 상당수 외국 조문객들의 참석이 어려울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 마드리드 EU 재무장관회의엔 10여개 나라 대표들이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는 화산재가 건강에 위협을 줄 수 있다며 바깥 출입을 자제할 것을 유럽인들에게 당부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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