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中 칭하이, 전염병 발생 우려

입력 2010.04.17 (08:56) 수정 2010.04.1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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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몰자의 생사를 가르는 운명의 72시간, 강진이 덮친 중국 칭하이성에선 구조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 현장에선 전염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구조에 최선을 다해라, 한 가닥 희망이라도 버리지 마라.

매몰자의 생사를 가르는 운명의 72시간, 지진 발생 나흘째인 오늘 칭하이성 위수 현에선 중국 지도부가 나서 구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원자바오(중국 총리) : "한 가닥의 희망만 있어도 백 배 노력하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특히 72시간 내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티베트 라마교 승려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녹취>단츄자스(티베트 라마교 승려) : "생명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구조하러 왔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매몰자 6천2백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중장비를 동원한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발견되는 시신도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 부상자가 만 3천 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부상자 중 천 2백여 명이 중상이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 현장에선 희생자들의 시신과 동물 사체가 방치돼 전염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명구조에 집중하느라 방역은 물론 재해복구에는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현장에서는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려는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민들의 고통도 갈수록 더해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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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진’ 中 칭하이, 전염병 발생 우려
    • 입력 2010-04-17 08:56:52
    • 수정2010-04-17 09:4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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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매몰자의 생사를 가르는 운명의 72시간, 강진이 덮친 중국 칭하이성에선 구조 총력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 현장에선 전염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구조에 최선을 다해라, 한 가닥 희망이라도 버리지 마라. 매몰자의 생사를 가르는 운명의 72시간, 지진 발생 나흘째인 오늘 칭하이성 위수 현에선 중국 지도부가 나서 구조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녹취>원자바오(중국 총리) : "한 가닥의 희망만 있어도 백 배 노력하고 절대 포기하지 마세요. 특히 72시간 내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티베트 라마교 승려들까지 팔을 걷어붙이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녹취>단츄자스(티베트 라마교 승려) : "생명이 제일 중요하기 때문에 사람들을 구조하러 왔습니다. 너무 많은 사람이 숨졌습니다." 지금까지 매몰자 6천2백여 명이 구조됐습니다. 그러나 중장비를 동원한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발견되는 시신도 늘고 있습니다. 사망자와 실종자, 부상자가 만 3천 명을 훌쩍 넘어선 가운데 부상자 중 천 2백여 명이 중상이어서 희생자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피해 현장에선 희생자들의 시신과 동물 사체가 방치돼 전염병 발생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명구조에 집중하느라 방역은 물론 재해복구에는 제대로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진 피해현장에서는 한 사람의 생명이라도 더 구하려는 사투가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재민들의 고통도 갈수록 더해가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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