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하이성 지진 사망자 2천명 넘어

입력 2010.04.2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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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주일을 맞은 중국 칭하이성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2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구조대와 의료진이 고산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진발생 123시간만에 2명이 구조되는 등 극적 생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모 7.1의 강진이 일어난 중국 칭하이성 지진 발생 일주일째.

지금까지 사망자는 2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지진재해대책본부는 오늘까지 사망자 2천39명, 실종자는 1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발 4천5백미터 고지대로 인한 고산병과 텐트, 식료품 부족 현상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피해 주민: "정부에서 음식과 옷을 공급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가 우리를 돌봐줄 수 있다면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어제는 현장을 취재하던 중국 기자 1명도 고산병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진 발생 123시간만에 68살의 우진춰모우 씨와 4살 손녀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진 당시 집이 무너져 하반신이 건물 잔해에 깔렸으나 상반신을 침대 아래로 피해 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 피해가 지난 2008년 규모 7.9의 쓰촨대지진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은 구호품을 빨리 모집하고 구조대를 조기 급파하는 등 중국 당국의 대처가 빨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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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칭하이성 지진 사망자 2천명 넘어
    • 입력 2010-04-20 06:4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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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주일을 맞은 중국 칭하이성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수가 2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구조대와 의료진이 고산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진발생 123시간만에 2명이 구조되는 등 극적 생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규모 7.1의 강진이 일어난 중국 칭하이성 지진 발생 일주일째. 지금까지 사망자는 2천여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지 지진재해대책본부는 오늘까지 사망자 2천39명, 실종자는 195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구조작업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발 4천5백미터 고지대로 인한 고산병과 텐트, 식료품 부족 현상까지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녹취>피해 주민: "정부에서 음식과 옷을 공급해 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정부가 우리를 돌봐줄 수 있다면 우리는 살 수 있습니다." 어제는 현장을 취재하던 중국 기자 1명도 고산병으로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진 발생 123시간만에 68살의 우진춰모우 씨와 4살 손녀가 극적으로 구조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지진 당시 집이 무너져 하반신이 건물 잔해에 깔렸으나 상반신을 침대 아래로 피해 무사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이번 지진 피해가 지난 2008년 규모 7.9의 쓰촨대지진에 비해 훨씬 적은 것은 구호품을 빨리 모집하고 구조대를 조기 급파하는 등 중국 당국의 대처가 빨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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