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돈만 내면 졸업장’ 전문대 학위 장사
입력 2010.04.20 (22:01) 수정 2012.02.07 (17:42) 뉴스 9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수업 한 번 안 들어도, 졸업장 주는 이상한 전문대가 있습니다.



돈 받고 학위장사 하는 현장, 송영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교회에 차려진 강의실입니다.



경북 영천에 있는 한 전문대가 분교처럼 운영해 온 학습장입니다.



담임목사가 학생을 모집하고, 겸임교수 역할도 합니다.



그 대가로 학교 측으로부터 받는 돈은 학기마다 학생 한 명당 30만 원씩입니다.



<녹취> 담임목사(00대학 겸임교수/음성변조) : "시골에서 학생들 모집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학생들 유치 차원으로 (학교에서) 홍보비 책정을 하는 것 같아요."



이 같은 학습장은 취재진이 확인한 곳만 전국에 열 곳이 넘습니다.



교과부의 설립인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 "학교 교내 말고는 지금 현재는 우리가 설립해준 건...허가를 해준 건 없는데요."



수업이 제대로 이뤄질 리 없습니다.



<녹취> 학습장 졸업생(음성변조) : "1년은 학습장에서 수업을 했고요. 나머지 1년은 수업을 안했어요. 2학년 때는 아예 못했죠. 학교 한 번도 안 갔어요."



이 대학 입학처장이 본교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시험도 치르지 않은 학생에게 과목별로 점수까지 제시하며 학점을 주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를 거부한 교수에겐 성적 변경을 강요하거나, 학교 측에서 임의로 성적을 바꾸기까지도 했습니다.



<녹취> 본교 교수 : "학교 한번도 안 오고 시험도 안 치고 리포트도 안 내고 한 학생을 A+ 주라고 오더가 오면 못주는 것 아닙니까?"



학생들은 수업을 전혀 받지 않았는데도 졸업이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학습장 졸업생(음성변조) : "오리엔테이션이고 뭐고 한 번도 안갔습니다. 이름만 올려놓고...하여튼 2년 뒤 되니까 줍디다. 졸업장하고 다..."



하지만 학교 측은 불법 학습장을 열거나 성적을 조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 ‘돈만 내면 졸업장’ 전문대 학위 장사
    • 입력 2010-04-20 22:01:22
    • 수정2012-02-07 17:42:12
    뉴스 9
<앵커 멘트>



수업 한 번 안 들어도, 졸업장 주는 이상한 전문대가 있습니다.



돈 받고 학위장사 하는 현장, 송영석 기자가 고발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교회에 차려진 강의실입니다.



경북 영천에 있는 한 전문대가 분교처럼 운영해 온 학습장입니다.



담임목사가 학생을 모집하고, 겸임교수 역할도 합니다.



그 대가로 학교 측으로부터 받는 돈은 학기마다 학생 한 명당 30만 원씩입니다.



<녹취> 담임목사(00대학 겸임교수/음성변조) : "시골에서 학생들 모집하기 어렵잖아요. 그러니까 학생들 유치 차원으로 (학교에서) 홍보비 책정을 하는 것 같아요."



이 같은 학습장은 취재진이 확인한 곳만 전국에 열 곳이 넘습니다.



교과부의 설립인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녹취>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 : "학교 교내 말고는 지금 현재는 우리가 설립해준 건...허가를 해준 건 없는데요."



수업이 제대로 이뤄질 리 없습니다.



<녹취> 학습장 졸업생(음성변조) : "1년은 학습장에서 수업을 했고요. 나머지 1년은 수업을 안했어요. 2학년 때는 아예 못했죠. 학교 한 번도 안 갔어요."



이 대학 입학처장이 본교 교수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시험도 치르지 않은 학생에게 과목별로 점수까지 제시하며 학점을 주도록 지시하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를 거부한 교수에겐 성적 변경을 강요하거나, 학교 측에서 임의로 성적을 바꾸기까지도 했습니다.



<녹취> 본교 교수 : "학교 한번도 안 오고 시험도 안 치고 리포트도 안 내고 한 학생을 A+ 주라고 오더가 오면 못주는 것 아닙니까?"



학생들은 수업을 전혀 받지 않았는데도 졸업이 가능했다고 말합니다.



<녹취> 학습장 졸업생(음성변조) : "오리엔테이션이고 뭐고 한 번도 안갔습니다. 이름만 올려놓고...하여튼 2년 뒤 되니까 줍디다. 졸업장하고 다..."



하지만 학교 측은 불법 학습장을 열거나 성적을 조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
뉴스 9 전체보기
기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