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명단 공개 논란…정치권으로 확산

입력 2010.04.2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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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 공개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조전혁 의원이 고교 입학경쟁율을 공개했습니다.



전교조 반발속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찬반이 뜨겁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조는 명단 공개가 ’학부모의 알 권리’보다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계산’에 따른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교조는 법원의 결정을 어기고 전격 공개한 조전혁 의원을 형사고발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정진후(전교조 위원장) : "법적 검토를 마무리하는대로 형사상의 실질적인 처벌이 가능한 조치를 취할것입니다."



교총도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교육현장에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명단이 공개된 홈페이지는 이틀째 학부모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 의원 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서울지역 고교의 입학 경쟁률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교육당국이 고교 서열화를 우려해 2012년까지 비공개하기로 했던 자료입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정보 공개를 환영했습니다.



<인터뷰> 최미숙(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대표) : "그 정보들이 나중에 교원평가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학부모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장은숙(참교육학부모회 회장) : "경쟁 구도와 이념 논쟁으로 몰고 가는 것이 문제이고 그 피해는 학생들이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



교원 명단 공개 논란은 교육계를 넘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후폭풍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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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교조 명단 공개 논란…정치권으로 확산
    • 입력 2010-04-20 22:01:25
    뉴스 9
<앵커 멘트>

전교조 소속 교사 명단 공개에 따른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조전혁 의원이 고교 입학경쟁율을 공개했습니다.

전교조 반발속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찬반이 뜨겁습니다.

최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조는 명단 공개가 ’학부모의 알 권리’보다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계산’에 따른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전교조는 법원의 결정을 어기고 전격 공개한 조전혁 의원을 형사고발 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정진후(전교조 위원장) : "법적 검토를 마무리하는대로 형사상의 실질적인 처벌이 가능한 조치를 취할것입니다."

교총도 법적 근거가 미비하고, 교육현장에 소모적인 논쟁을 불러 일으켰다고 비판했습니다.

명단이 공개된 홈페이지는 이틀째 학부모들의 접속이 폭주하면서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조 의원 측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올해 서울지역 고교의 입학 경쟁률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교육당국이 고교 서열화를 우려해 2012년까지 비공개하기로 했던 자료입니다.

일부 학부모들은 정보 공개를 환영했습니다.

<인터뷰> 최미숙(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모임 대표) : "그 정보들이 나중에 교원평가시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학부모들에게 너무나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인터뷰>장은숙(참교육학부모회 회장) : "경쟁 구도와 이념 논쟁으로 몰고 가는 것이 문제이고 그 피해는 학생들이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다."

교원 명단 공개 논란은 교육계를 넘어 정치권으로까지 확산되면서 후폭풍은 쉽게 가라 앉지 않을 전망됩니다.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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