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전작권 전환 연기 신중 검토”

입력 2010.04.21 (07: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여야 대표와의 회동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보수진영에서 쏟아내고 있는 연기 요구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3당 대표와의 어제 오찬 회동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군 내부에 이견이 있지만이란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회동 때는 무효화 할 수는 없지만 남북관계가 어렵게 되면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할 수도 있다는 공감대가 한미간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전작권 전환 연기를 검토할 만큼 현재 남북 관계가 어려워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내 민간 연구기관에서도 연기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의 검토 발언이 한미간 논의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냉랭해진 남북관계를 반영하듯 이 대통령은 어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의 다과회에선 북한 정권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백성은 어려운데 최근 60억원을 들여 밤새 폭죽을 터뜨렸다고 들었다면서 북한은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다루는데 있어서 미국과 함께 중국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는

한중 FTA 체결 문제를 본격 검토할 것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라 조만간 한중간 FTA 문제에 대한 직접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대통령 “전작권 전환 연기 신중 검토”
    • 입력 2010-04-21 07:01:5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이 어제 여야 대표와의 회동에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연기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천안함 사태 이후 보수진영에서 쏟아내고 있는 연기 요구에 긍정적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최문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과 3당 대표와의 어제 오찬 회동에서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시기를 재검토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군 내부에 이견이 있지만이란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회동 때는 무효화 할 수는 없지만 남북관계가 어렵게 되면 전작권 전환 시기를 연기할 수도 있다는 공감대가 한미간에 형성돼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따라서 대통령의 어제 발언은 전작권 전환 연기를 검토할 만큼 현재 남북 관계가 어려워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내 민간 연구기관에서도 연기 의견이 나오고 있는 만큼 이 대통령의 검토 발언이 한미간 논의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냉랭해진 남북관계를 반영하듯 이 대통령은 어제 민주평통 자문위원들과의 다과회에선 북한 정권을 겨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백성은 어려운데 최근 60억원을 들여 밤새 폭죽을 터뜨렸다고 들었다면서 북한은 정신을 차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을 다루는데 있어서 미국과 함께 중국의 중요성을 절감하고 있는 이 대통령은 어제 국무회의에서는
한중 FTA 체결 문제를 본격 검토할 것을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에게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라 조만간 한중간 FTA 문제에 대한 직접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