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출마자 급증 “우리가 바꿔요!”

입력 2010.04.21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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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번 6월 지방선거에 직접 입후보하려는 장애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비장애인 후보에 비해 어려움도 많지만, 의지 만큼은 남다릅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성 장애인들의 출산과 관련한 질문에 능숙하게 답변을 합니다.

입과 도구를 이용해 모니터에 내용을 입력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거칠 것이 없습니다.

뇌병변 1급 장애인으로 장애인 자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우리 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조우리(청주시의원 예비 후보): "자기의 가치와 생각이 있어 출마했으니까 많이 도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도의원 출마에 나선 뇌병변 2급 장애인인 이미연 씨도 정당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 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연(충청북도의원 예비 후보):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같이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이렇듯 장애인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직접 후보로 출마해 장애인 복지 정책 등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하지만 유인물을 나눠주는 일도, 연설이나 활동 보조인 비용 부담도 모두 만만치 않습니다.

장애인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6%인 236만 명. 하지만 현재 장애인 의원은 1% 남짓인 46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송상호(청주시의원 예비 후보): "더 많은 장애인들이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럴때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장애인들의 힘찬 도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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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출마자 급증 “우리가 바꿔요!”
    • 입력 2010-04-21 07: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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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들이 차별받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이번 6월 지방선거에 직접 입후보하려는 장애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비장애인 후보에 비해 어려움도 많지만, 의지 만큼은 남다릅니다. 이정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여성 장애인들의 출산과 관련한 질문에 능숙하게 답변을 합니다. 입과 도구를 이용해 모니터에 내용을 입력해야 하는 어려움 속에서도 거칠 것이 없습니다. 뇌병변 1급 장애인으로 장애인 자립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조우리 씨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인터뷰>조우리(청주시의원 예비 후보): "자기의 가치와 생각이 있어 출마했으니까 많이 도와 주셨으면 좋겠어요.." 도의원 출마에 나선 뇌병변 2급 장애인인 이미연 씨도 정당 홍보물을 시민들에게 나눠 주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미연(충청북도의원 예비 후보): "나보다 더 어려운 사람이 같이 웃으면서 일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습니다.." 이렇듯 장애인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직접 후보로 출마해 장애인 복지 정책 등을 바꾸려는 움직임이 활발합니다. 하지만 유인물을 나눠주는 일도, 연설이나 활동 보조인 비용 부담도 모두 만만치 않습니다. 장애인 유권자는 전체 유권자의 6%인 236만 명. 하지만 현재 장애인 의원은 1% 남짓인 46명에 불과합니다. <인터뷰> 송상호(청주시의원 예비 후보): "더 많은 장애인들이 도전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럴때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세상을 바꾸는 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구분이 없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장애인들의 힘찬 도전이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이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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