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에 생선까지…’ 농산물 수입품이 점령

입력 2010.04.21 (08:06) 수정 2010.04.21 (08:5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과일에다 생선까지, 장바구니가 수입품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국산은 작황부진에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하는 반면 외국산은 환율에 관세덕까지 보면서 오히려 값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농산물 코너, 가격이 가장 저렴한 바나나에 주부들은 손이 먼저 갑니다.

100그램에 180원인 바나나는 지난해보다 20% 넘게 내렸고 칠레산 포도도 15% 내려 두세 송이를 담아도 5천 원입니다.

반면, 국산 참외는 주먹보다 크기가 작은데도 가격은 40% 이상 올랐고 이맘때 가장 저렴해야 하는 토마토도 예년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경혜(대구시 감삼동) : "참외는 너무 비싸요, 오렌지는 요즘 맛도 들었고 가격도 저렴하니까 이걸로"

이만한 참외 한 개 가격은 5천 원에 육박합니다. 수입산 오렌지 여덟 개를 살 수 있는 가격과 맞먹습니다.

국산 과일은 한파에 일조량 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반면 수입 과일은 환율에 관세까지 낮아져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도영(대형 마트 농산물 담당) : "오렌지, 바나나, 칠레포도가 요즘 판매량 빅3에 들고 1일 매출 40%를 차지"

국내산 생선도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3,40%까지 치솟았습니다.

올 봄 기상이변, 소비자에겐 국산 먹을거리 빈곤, 농민에겐 작황 부진에다 판매부진의 고통을 안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과일에 생선까지…’ 농산물 수입품이 점령
    • 입력 2010-04-21 08:06:57
    • 수정2010-04-21 08:53:17
    뉴스광장
<앵커 멘트> 과일에다 생선까지, 장바구니가 수입품으로 채워지고 있습니다. 국산은 작황부진에 어획량 감소로 가격이 급등하는 반면 외국산은 환율에 관세덕까지 보면서 오히려 값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민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형 마트 농산물 코너, 가격이 가장 저렴한 바나나에 주부들은 손이 먼저 갑니다. 100그램에 180원인 바나나는 지난해보다 20% 넘게 내렸고 칠레산 포도도 15% 내려 두세 송이를 담아도 5천 원입니다. 반면, 국산 참외는 주먹보다 크기가 작은데도 가격은 40% 이상 올랐고 이맘때 가장 저렴해야 하는 토마토도 예년 같지 않습니다. <인터뷰> 김경혜(대구시 감삼동) : "참외는 너무 비싸요, 오렌지는 요즘 맛도 들었고 가격도 저렴하니까 이걸로" 이만한 참외 한 개 가격은 5천 원에 육박합니다. 수입산 오렌지 여덟 개를 살 수 있는 가격과 맞먹습니다. 국산 과일은 한파에 일조량 부족으로 가격이 폭등하는 반면 수입 과일은 환율에 관세까지 낮아져 가격이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고도영(대형 마트 농산물 담당) : "오렌지, 바나나, 칠레포도가 요즘 판매량 빅3에 들고 1일 매출 40%를 차지" 국내산 생선도 어획량이 줄면서 가격이 3,40%까지 치솟았습니다. 올 봄 기상이변, 소비자에겐 국산 먹을거리 빈곤, 농민에겐 작황 부진에다 판매부진의 고통을 안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아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