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통수식’ 영농급수, 본격 시작

입력 2010.04.2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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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가장 넓은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북 정읍 백파제가 본격적으로 영농급수를 시작했습니다.

농민들은 시원한 물줄기를 보면서 올해는 쌀이 제대로 대접받는 한해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취재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우내 닫혔던 수문이 열리자 굵은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져 나옵니다.

메말랐던 물길은 세차게 휘감는 물로 촉촉히 젖어듭니다.

전북의 곡창인 김제와 정읍,부안 등지 3만3천 ha의 들판에 공급됩니다.

<인터뷰> 서삼석(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장) : "올해 농사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가뭄이 심해 통수식도 못했는데 올해는 이 물줄기처럼 풍년이 들길 기원 합니다."

백파제는 지난 1927년 섬진강 상류 운암 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시작된 통수식으로, 올해 83번째를 맞았습니다.

전체 6천 킬로미터가 넘는 수로를 통해 공급되는 용수는 우리나라 최대규모로 한 해 4억 6천만 톤에 이릅니다.

백파제는 일원종시백파(一源從是百波)에서 유래된 말로 하나의 물줄기가 백 갈래로 갈라져 광활한 농토를 적셔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올해는 쌀과 농업이 제대로 대접받는 한해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오금순(김제시 죽산면) : "지난해에는 쌀값이 싸서 너무 힘들었어요. 올해는 저 시원스런 물줄기 처럼 쌀값도 많이 올랐으면 합니다."

농산물 개방으로 농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생명을 일구는 물길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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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최대 통수식’ 영농급수, 본격 시작
    • 입력 2010-04-21 09: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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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내에서 가장 넓은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전북 정읍 백파제가 본격적으로 영농급수를 시작했습니다. 농민들은 시원한 물줄기를 보면서 올해는 쌀이 제대로 대접받는 한해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취재에 서승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겨우내 닫혔던 수문이 열리자 굵은 물줄기가 시원스레 쏟아져 나옵니다. 메말랐던 물길은 세차게 휘감는 물로 촉촉히 젖어듭니다. 전북의 곡창인 김제와 정읍,부안 등지 3만3천 ha의 들판에 공급됩니다. <인터뷰> 서삼석(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장) : "올해 농사의 시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지난해에는 가뭄이 심해 통수식도 못했는데 올해는 이 물줄기처럼 풍년이 들길 기원 합니다." 백파제는 지난 1927년 섬진강 상류 운암 저수지에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시작된 통수식으로, 올해 83번째를 맞았습니다. 전체 6천 킬로미터가 넘는 수로를 통해 공급되는 용수는 우리나라 최대규모로 한 해 4억 6천만 톤에 이릅니다. 백파제는 일원종시백파(一源從是百波)에서 유래된 말로 하나의 물줄기가 백 갈래로 갈라져 광활한 농토를 적셔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농민들은 올해는 쌀과 농업이 제대로 대접받는 한해가 되길 기원했습니다. <인터뷰> 오금순(김제시 죽산면) : "지난해에는 쌀값이 싸서 너무 힘들었어요. 올해는 저 시원스런 물줄기 처럼 쌀값도 많이 올랐으면 합니다." 농산물 개방으로 농민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생명을 일구는 물길은 끊임없이 흐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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