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지난해 다시 늘었다…6.4% 증가

입력 2010.04.21 (13:07) 수정 2010.04.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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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2003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었던 이혼 건수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황혼이혼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 집계결과 지난해 이혼 건수는 모두 12만 4천 건으로 1년 전보다 6.4%나 증가했습니다.



배우자가 있는 인구 천명 당 이혼 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4.8건에서 5.1건으로 높아졌습니다.



부부 100쌍 당 한 쌍이 이혼한 셈입니다.



이혼 건수는 카드 대란이 있었던 지난 2003년에 16만 6천6백 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고, 특히 2008년에는 이혼숙려제가 도입되면서 이혼 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2008년에는 최대 3개월까지 이혼을 연기하는 이혼 숙려제가 시행되면서 이혼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었다며, 지난해에 다시 2007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도 이혼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가 46.6%로 가장 많았고 경제문제와 배우자 부정이 14.4%와 8.3%로 뒤를 이었습니다.



고령층의 이혼인 황혼 이혼도 계속 늘어나 20년 이상 함께 살아온 부부의 이혼이 지난해에는 2만 8천 3백건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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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혼 지난해 다시 늘었다…6.4% 증가
    • 입력 2010-04-21 13:07:49
    • 수정2010-04-21 14:5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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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3년 이후 꾸준히 줄어들었던 이혼 건수가 지난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황혼이혼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김시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통계청 집계결과 지난해 이혼 건수는 모두 12만 4천 건으로 1년 전보다 6.4%나 증가했습니다.

배우자가 있는 인구 천명 당 이혼 건수인 유배우 이혼율도 4.8건에서 5.1건으로 높아졌습니다.

부부 100쌍 당 한 쌍이 이혼한 셈입니다.

이혼 건수는 카드 대란이 있었던 지난 2003년에 16만 6천6백 건을 기록해 가장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후 5년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고, 특히 2008년에는 이혼숙려제가 도입되면서 이혼 건수가 크게 줄었습니다.

통계청은 2008년에는 최대 3개월까지 이혼을 연기하는 이혼 숙려제가 시행되면서 이혼 건수가 일시적으로 줄었다며, 지난해에 다시 2007년 수준으로 돌아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해 경제 상황이 악화된 것도 이혼이 늘어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혼 사유는 성격차이가 46.6%로 가장 많았고 경제문제와 배우자 부정이 14.4%와 8.3%로 뒤를 이었습니다.

고령층의 이혼인 황혼 이혼도 계속 늘어나 20년 이상 함께 살아온 부부의 이혼이 지난해에는 2만 8천 3백건으로 1년 전보다 5.2% 증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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