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침몰 ‘허위 글’ 인터넷 유포자 첫 검거

입력 2010.04.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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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해군 장교를 사칭해 천안함 침몰에 대해 허위 글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현역 해군 장교를 사칭해 천안함 침몰에 대한 허위 글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22살 장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씨는 지난 3일부터 닷새동안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한미연합훈련 중 천안함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이 오는 것을 장교인 자신이 봤지만, 해군본부가 미흡하게 대처해 침몰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해군 헌병대에 복무하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 같은 허위 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 씨는 또 자신의 글을 허위라고 지적한 모 언론사의 기사에 대해서도 '사주를 받고 쓴 기사다', '기자들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네티즌이 경찰에 검거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천안함 순직 장병과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을 막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단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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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허위 글’ 인터넷 유포자 첫 검거
    • 입력 2010-04-21 13:51:00
    뉴스 12
<앵커 멘트> 해군 장교를 사칭해 천안함 침몰에 대해 허위 글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2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습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현역 해군 장교를 사칭해 천안함 침몰에 대한 허위 글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22살 장모 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장 씨는 지난 3일부터 닷새동안 유명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한미연합훈련 중 천안함에 문제가 생겼다는 연락이 오는 것을 장교인 자신이 봤지만, 해군본부가 미흡하게 대처해 침몰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여러 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장 씨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해군 헌병대에 복무하면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이 같은 허위 글을 작성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 씨는 또 자신의 글을 허위라고 지적한 모 언론사의 기사에 대해서도 '사주를 받고 쓴 기사다', '기자들에 법적 대응하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안함 사고와 관련해 허위 사실을 인터넷에 유포한 혐의로 네티즌이 경찰에 검거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경찰은 천안함 순직 장병과 유가족에 대한 명예훼손을 막기 위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엄격하게 단속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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