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 도심서 연쇄 폭탄테러…70여 명 사상

입력 2010.04.23 (06:35) 수정 2010.04.2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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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농성장 주변에서 밤새 시민들과 충돌해 70 여명의 사상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도심 장기 농성에 항의하는 주변 상인들과 퇴근길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탄 테러가 가해졌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 밤 8 시쯤 반정부 시위대 농성장 근처인 방콕 실롬 지역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졌습니다.

반정부 시위 장기화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변 상인과 시민들 항의가 거세지자 이들에게 갑자기 폭탄이 날아든 것입니다.

퇴근길 시민들과 주변 상인들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러댔고,도심 한 복판은 순식간에 유혈이 낭자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현장 녹취> "구급차 ! 구급차 !"

<현장 녹취> "급해요 . 급해 .."

현지 군경은 M - 79 라 불리는 유탄 발사기로 인근 전철역과 상가, 은행 등에 여섯 차례 폭탄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테러범이 누군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반정부 시위대 진영에서 폭탄이 발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밤새 폭탄 공격을 받은 이 카페는 대형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여기서만 퇴근길 시민 1 명이 숨지고, 20 여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밤새 벌어진 무차별적인 폭탄 테러로 최소한 1 명이 숨지고, 외국인 관광객 등 70 여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수텝 부총리: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위지역에 가질 않길 바랍니다. "

오늘은 태국의 평화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 10 만명이 모여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대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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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방콕 도심서 연쇄 폭탄테러…70여 명 사상
    • 입력 2010-04-23 06:35:00
    • 수정2010-04-23 07:56: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태국의 반정부 시위대가 농성장 주변에서 밤새 시민들과 충돌해 70 여명의 사상자가 또 발생했습니다. 도심 장기 농성에 항의하는 주변 상인들과 퇴근길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적인 폭탄 테러가 가해졌습니다. 방콕에서 김철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젯 밤 8 시쯤 반정부 시위대 농성장 근처인 방콕 실롬 지역에서 갑자기 폭탄이 터졌습니다. 반정부 시위 장기화로 불편을 겪고 있는 주변 상인과 시민들 항의가 거세지자 이들에게 갑자기 폭탄이 날아든 것입니다. 퇴근길 시민들과 주변 상인들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러댔고,도심 한 복판은 순식간에 유혈이 낭자한 전쟁터로 변했습니다. <현장 녹취> "구급차 ! 구급차 !" <현장 녹취> "급해요 . 급해 .." 현지 군경은 M - 79 라 불리는 유탄 발사기로 인근 전철역과 상가, 은행 등에 여섯 차례 폭탄이 발사됐다고 밝혔습니다. 아직까지 테러범이 누군지 확인되진 않았지만 반정부 시위대 진영에서 폭탄이 발사됐다고 덧붙였습니다. 밤새 폭탄 공격을 받은 이 카페는 대형 유리창이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여기서만 퇴근길 시민 1 명이 숨지고, 20 여명이 부상을 당했습니다. 태국 정부는 밤새 벌어진 무차별적인 폭탄 테러로 최소한 1 명이 숨지고, 외국인 관광객 등 70 여명이 다쳤다고 밝혔습니다. <녹취>수텝 부총리: "시민의 안전을 위해 시위지역에 가질 않길 바랍니다. " 오늘은 태국의 평화를 촉구하는 시민단체 회원 10 만명이 모여 대대적인 반정부 시위대 규탄 집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김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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