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정애리·송옥숙이 그리는 ‘엄마 이야기’

입력 2010.04.23 (08:49) 수정 2010.04.2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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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극장에서 활약 중인 연기파 배우 정애리, 송옥숙씨가 뭉쳤습니다.

모성애 강한 헌신적인 어머니 역할을 맡아 연기 대결을 펼친다고 하는데요. 연예수첩에서 만나봤습니다.

아내, 며느리, 그리고 엄마로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던 정애리, 송옥숙씨가 한 무대에서 만났습니다. 지금 바로 만나보시죠.

서울 대학로에서 연극 연습에 한창인 정애리, 송옥숙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은 가족을 위해 삶을 희생한 한 여자의 일생을 다룬 연극으로 정애리, 송옥숙씨가 함께 주연을 맡았습니다.

<인터뷰> 송옥숙(배우) : "(같은 역할을 맡았는데, 다른 점이 있다면?) 정애리씨가 가지고 있는 도회적이고 세련된 이미지 같은 것들 때문에 조금은 극이 절제된 것 같고.."

<인터뷰> 정애리(배우) : “송옥숙씨가 생활이나 이런 것들이 잘 묻어나고 있는게 아닌가..”

정애리씨는 많은 드라마에서 모성애 강한 연기로 몸을 아끼지 않는 투혼을 발휘해 왔는데요. 이번 연극에서도 역시 열연하는 모습이죠. 체력소모도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요.

<인터뷰> 정애리 : "(열연 하다보면 체력소모가 많을 것 같은데?) 이게 장기공연이거든요. 긴 공연은 해 본적이 없어서 그 전에도 눈물 흘리는 건 해봤지만 한 달 정도에 끝났거든요. 그래서 걱정이에요."

이번에는 송옥숙씨의 연기 연습이 이어졌는데요~ 매 맞는 연기를 하다가도 연기가 끝나면 이렇게 장난도 치고요, 오열하는 연기를 하다가도 언제 그랬냐는 듯 춤을 추기도 합니다. 정말 분위기 메이커죠.

<인터뷰> 송옥숙 : "(연습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 인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으면 스트레스도 쌓이고 제가 우는 목소리를 계속 가지고 가게되요 감정을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그러니까 아주 칼같이 빨리 감정을 정리해야 되고 그런 것들이 굉장히 힘들기는 해요."

송옥숙씨는 한 드라마에서 전업주부로 살아오다 잃어버렸던 꿈을 되찾는 역할로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었죠.

<인터뷰> 송옥숙 : “재미있는 것은 이 연극에서도 시어머니에게 똥덩어리만도 못한..이라는 대사를 듣는게 있어요. 어머 똥과 나는 피할래야 피할 수 없는 운명인가봐 그랬어요.”

극중에서 며느리, 아내, 엄마로서 살다가 세상과 이별을 준비하는 한 여성을 그려낸 정애리, 송옥숙씨. 연기를 통해 엄마라는 존재에 비춰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됐다고 하는데요.

<인터뷰> 정애리 : “우리 엄마의 표현에 의하면 하늘이 준 딸이야 라고 표현을 하세요. 내가 딸 노릇을 잘 못하고 있는 건 아닌가..”

<인터뷰> 송옥숙 : “엄마가 돌아가시고 나니까 내가 엄마한테 얼마나 못했는지 그걸 그제서야 알겠더라고요. 부모의 사랑은 자식을 키워보니까 절대 부모의 사랑을 능가할 수가 없더라고요.”

정애리씨는 20년 넘게 국내는 물론 해외의 아이들과 결연을 맺고 사랑을 나누고 있는데요.

<인터뷰> 정애리 : "(20년 동안 국내, 해외의 많은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는데?) 그 아이들을 사랑하면서 내가 마음속으로 사랑을 더 받기 때문에 내가 더 여유로워지고 풍요로워지기 때문에 연기를 하면서도 제가 전에 알지 못했던 것들을 많이 뿜어낼 수 있는 자산이 되는 것 같아요. 그 아이들이 저에게 행복인 거죠."

송옥숙씨는 지난 2007년 딸을 입양한 뒤 방송을 통해 돈독한 가족애를 보여주기도 했고요.

<인터뷰> 송옥숙 : "(엄마로서는 어떤지?) 어떻게 아이들을 가르쳐야 될지 아직까지도 모르겠고 지금까지도 끊임없이 육아책을 보고..모든 현명한 엄마들이 부럽고 늘 아이들에게 미안하죠."

<인터뷰> 송옥숙 : "(딸들이 예쁘더라고요) 예뻐요. 결혼하셨어요? 결혼해서 애를 낳아봐. 애가 아무리 예뻐도 어느 순간엔 너무 너무 미울때가 있어요."

여느 엄마와 다르지 않은 모습이네요~

<인터뷰> 정애리 : “지금 가족과 같이 있는 자체가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옆에 있는 가족 오늘 한번 더 돌아보시고 더 사랑하시고 연극도 같이 보러오시고 하면 사랑을 더 느낄 수 있을 것 같아요.”

<인터뷰> 송옥숙 : “이하동문입니다."

정애리 송옥숙씨와의 즐거운 만남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김승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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