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보람 하사 시신, 평택 해군 2함대 안치

입력 2010.04.2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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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시신으로 발견된 고 박보람 하사가 오늘 오전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도착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가족들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또 한 명의 장병이 시신으로 돌아오자 실종자 가족들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은 오전 8시 40분쯤 이곳 평택 2함대에 도착했습니다.

박하사 시신이 헬기편으로 이곳에 도착하자, 헬기장에 도열해있던 2함대 장병 20여 명이 예를 갖추고 시신을 운구했습니다.

어제 함수 인양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백령도로 향했던 박 하사의 아버지도 아들과 함께 평택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들의 소식을 듣고도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장병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심경을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던 박 하사의 어머니는, 그토록 그리던 아들을 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습니다.

박 하사의 시신은 국방부 조사팀 등의 검안과 유족의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친 뒤 2함대 의무대 옆에 안치됐습니다.

이곳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박 하사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시신을 찾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서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내일쯤 함수가 인양될 것이라는 소식에 남은 실종자들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천안함 전사자 가족 협의회는 시신의 상태 등을 고려해 오늘부터 일부 장병들의 시신을 입관하고 화장하는 등 장례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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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 박보람 하사 시신, 평택 해군 2함대 안치
    • 입력 2010-04-23 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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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시신으로 발견된 고 박보람 하사가 오늘 오전 평택 2함대 사령부에 도착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평택 2함대 사령부 연결합니다. 김지선 기자. 가족들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또 한 명의 장병이 시신으로 돌아오자 실종자 가족들은 비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고 박보람 하사의 시신은 오전 8시 40분쯤 이곳 평택 2함대에 도착했습니다. 박하사 시신이 헬기편으로 이곳에 도착하자, 헬기장에 도열해있던 2함대 장병 20여 명이 예를 갖추고 시신을 운구했습니다. 어제 함수 인양 과정을 지켜보기 위해 백령도로 향했던 박 하사의 아버지도 아들과 함께 평택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들의 소식을 듣고도 아직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장병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심경을 밝혀 주위를 숙연하게 했던 박 하사의 어머니는, 그토록 그리던 아들을 보며 참았던 눈물을 쏟았습니다. 박 하사의 시신은 국방부 조사팀 등의 검안과 유족의 최종 확인 절차를 거친 뒤 2함대 의무대 옆에 안치됐습니다. 이곳에 모인 실종자 가족들은 박 하사가 끝내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시신을 찾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며 서로 위로하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내일쯤 함수가 인양될 것이라는 소식에 남은 실종자들도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천안함 전사자 가족 협의회는 시신의 상태 등을 고려해 오늘부터 일부 장병들의 시신을 입관하고 화장하는 등 장례 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평택 2함대 사령부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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