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스트레스, 단 음식으로 푸시나요?
입력 2010.04.26 (08:50)
수정 2010.04.2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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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사찰음식 얘기 전해드렸지만, 평소 생활하다 보면 이런 담백한 건강식보단 좀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찾게 되죠.
특히 여성분들은 스트레스 받을 때 단 음식이 당긴다고 하시더라고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단 음식 드신 후엔 꼭 후회한단 말씀도 하시던데요?
왜냐하면 조금 먹는 것도 아니고 먹을 땐 폭식을 하게 되거든요.
피곤할 때마다 군것질 거리를 입에 넣으면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거 머리로는 알지만 먹는 걸 멈추지 못합니다.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꾸 단 게 당기는지 정말 효과는 있는 건지 궁금하시죠.
효과 있습니다.
하지만 반짝 효과일 뿐입니다
그러니 참아야겠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보기만 해도 달콤해 보이는 디저트들의 유혹이 강렬한데요.
그래서일까요, 점심시간이면 밥보다 달콤한 디저트를 찾아오는 여성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문혜경(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단 게 저절로 당겨요."
<인터뷰> 허민아(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 "집에서 엄마가 다이어트 하라고 자꾸 구박할 때 더 당기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실제로 단 음식이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는 걸까요?
초콜릿을 먹기 전후의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해봤는데요.
<인터뷰> 남정욱(뇌파실험 분석 연구소 연구소장) : "(단 음식을) 드시기 전에는 스트레스 수치가 2.1정도로 높았는데 드시고 난 후에는 1.3정도로 낮아졌습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빨리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워킹맘 김민서 씨가 단 음식을 즐겨먹기 시작한 이유도 바로 스트레스 해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민서(단 음식 즐기는 주부) : "아무래도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다양한 분들이 계시잖아요. 짜증이 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풀려요."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주부, 오자마자 밀린 집안일부터 하다 보면 또, 스트레스 쌓이겠죠.
그래서 단 음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데요.
과자를 잔뜩 쌓아놓은 주부만의 과자창고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는 제 과자창고예요. 아이들한테는 웬만하면 (과자를) 안 주고, 유기농 식품들 먹이지만, 저는 무척 좋아해서요."
하지만 아이가 과자를 본 이상, 안 줄 수 없죠.
과자를 달라고 조르다가 급기야 소파에 드러누워 울기까지 하는데요.
아들의 눈물에 결국 모자가 나란히 앉아서 아이스크림으로 행복을 만끽하긴 하는데, 이 주부, 속이 편치는 않겠어요.
이렇게 단것만 즐겨먹는 딸이 엄마는 내심 못마땅한데요.
<현장음> "적당히 먹어라. 적당히 먹어. 만날 사탕 먹고, 아이스크림만 먹니. 그만 먹어."
<인터뷰> 진복희(김민서 씨 친정엄마) :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도 생기고, 치아도 썩고 안 좋죠. 과일 같은 건 아예 안 먹고, 몸에 해로운 단 음식만 먹으니까 희한하죠."
단맛에 빠져 사는 주부, 왜 이렇게 스트레스만 받으면 단 걸 많이 먹는지 병원을 찾았는데요.
생활 패턴을 비디오 화면으로 관찰한 결과, 단맛 중독이라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최병수(한의사) : "남성보다 여성이 단맛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이유가 세로토닌이라는 인체의 후두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있어요. 기분이 좋은가, 나쁜가를 판가름하는 호르몬인데 단맛을 섭취하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키거든요."
세로토닌 분비 자체가 여성이 남성보다 반밖에 안돼요.
여성이 단 걸 훨씬 좋아하는 이유, 과학적으로 있었네요.
그렇다면 나도 혹시 단맛 중독 아닌지 체크해보시죠.
5개 이상이면 비만은 물론, 당뇨와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도 갑자기 단맛이 당긴다면, 우선 간단한 해결책 알려드리죠.
대추차나 허브차를 마시거나 호두를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돼 유혹을 뿌리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즐겨보죠!
설탕으로 생기는 단맛 중독, 설탕을 안 쓰는 게 비결인데요.
매실청이나 아카시아 꿀을 이용하시면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유리(주부) : "아무래도 설탕은 칼슘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건강에 안 좋은데, 대신에 건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서 시럽종류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컵케이크를 만들 때도 메이플 시럽과 레몬껍질을 갈아 넣어 특유의 단맛과 향을 냅니다.
평소 설탕을 넣어 달작지근하게 먹는 불고기도 설탕 대신 배즙과 올리고당을 넣으면 단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탕을 의식적으로 줄여나가면 단맛 중독에 걸릴 염려는 훨씬 줄어들겠죠.
<인터뷰> 장원우(초등학교 5학년) : "신기하게 설탕이 안 들어갔는데 달고 맛있어요."
<인터뷰> 김한숙(주부) : "단맛이 안 나면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설탕을 넣지 않고도 이렇게 달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면 저도 집에서 많이 해보고 싶네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찾는 단음식, 잠깐은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은 극약이 될 수 있습니다.
끊기 어렵다면, 대체 식품 꼭 기억해 두세요.
앞서 사찰음식 얘기 전해드렸지만, 평소 생활하다 보면 이런 담백한 건강식보단 좀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찾게 되죠.
특히 여성분들은 스트레스 받을 때 단 음식이 당긴다고 하시더라고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단 음식 드신 후엔 꼭 후회한단 말씀도 하시던데요?
왜냐하면 조금 먹는 것도 아니고 먹을 땐 폭식을 하게 되거든요.
피곤할 때마다 군것질 거리를 입에 넣으면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거 머리로는 알지만 먹는 걸 멈추지 못합니다.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꾸 단 게 당기는지 정말 효과는 있는 건지 궁금하시죠.
효과 있습니다.
하지만 반짝 효과일 뿐입니다
그러니 참아야겠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보기만 해도 달콤해 보이는 디저트들의 유혹이 강렬한데요.
그래서일까요, 점심시간이면 밥보다 달콤한 디저트를 찾아오는 여성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문혜경(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단 게 저절로 당겨요."
<인터뷰> 허민아(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 "집에서 엄마가 다이어트 하라고 자꾸 구박할 때 더 당기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실제로 단 음식이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는 걸까요?
초콜릿을 먹기 전후의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해봤는데요.
<인터뷰> 남정욱(뇌파실험 분석 연구소 연구소장) : "(단 음식을) 드시기 전에는 스트레스 수치가 2.1정도로 높았는데 드시고 난 후에는 1.3정도로 낮아졌습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빨리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워킹맘 김민서 씨가 단 음식을 즐겨먹기 시작한 이유도 바로 스트레스 해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민서(단 음식 즐기는 주부) : "아무래도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다양한 분들이 계시잖아요. 짜증이 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풀려요."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주부, 오자마자 밀린 집안일부터 하다 보면 또, 스트레스 쌓이겠죠.
그래서 단 음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데요.
과자를 잔뜩 쌓아놓은 주부만의 과자창고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는 제 과자창고예요. 아이들한테는 웬만하면 (과자를) 안 주고, 유기농 식품들 먹이지만, 저는 무척 좋아해서요."
하지만 아이가 과자를 본 이상, 안 줄 수 없죠.
과자를 달라고 조르다가 급기야 소파에 드러누워 울기까지 하는데요.
아들의 눈물에 결국 모자가 나란히 앉아서 아이스크림으로 행복을 만끽하긴 하는데, 이 주부, 속이 편치는 않겠어요.
이렇게 단것만 즐겨먹는 딸이 엄마는 내심 못마땅한데요.
<현장음> "적당히 먹어라. 적당히 먹어. 만날 사탕 먹고, 아이스크림만 먹니. 그만 먹어."
<인터뷰> 진복희(김민서 씨 친정엄마) :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도 생기고, 치아도 썩고 안 좋죠. 과일 같은 건 아예 안 먹고, 몸에 해로운 단 음식만 먹으니까 희한하죠."
단맛에 빠져 사는 주부, 왜 이렇게 스트레스만 받으면 단 걸 많이 먹는지 병원을 찾았는데요.
생활 패턴을 비디오 화면으로 관찰한 결과, 단맛 중독이라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최병수(한의사) : "남성보다 여성이 단맛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이유가 세로토닌이라는 인체의 후두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있어요. 기분이 좋은가, 나쁜가를 판가름하는 호르몬인데 단맛을 섭취하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키거든요."
세로토닌 분비 자체가 여성이 남성보다 반밖에 안돼요.
여성이 단 걸 훨씬 좋아하는 이유, 과학적으로 있었네요.
그렇다면 나도 혹시 단맛 중독 아닌지 체크해보시죠.
5개 이상이면 비만은 물론, 당뇨와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도 갑자기 단맛이 당긴다면, 우선 간단한 해결책 알려드리죠.
대추차나 허브차를 마시거나 호두를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돼 유혹을 뿌리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즐겨보죠!
설탕으로 생기는 단맛 중독, 설탕을 안 쓰는 게 비결인데요.
매실청이나 아카시아 꿀을 이용하시면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유리(주부) : "아무래도 설탕은 칼슘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건강에 안 좋은데, 대신에 건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서 시럽종류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컵케이크를 만들 때도 메이플 시럽과 레몬껍질을 갈아 넣어 특유의 단맛과 향을 냅니다.
평소 설탕을 넣어 달작지근하게 먹는 불고기도 설탕 대신 배즙과 올리고당을 넣으면 단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탕을 의식적으로 줄여나가면 단맛 중독에 걸릴 염려는 훨씬 줄어들겠죠.
<인터뷰> 장원우(초등학교 5학년) : "신기하게 설탕이 안 들어갔는데 달고 맛있어요."
<인터뷰> 김한숙(주부) : "단맛이 안 나면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설탕을 넣지 않고도 이렇게 달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면 저도 집에서 많이 해보고 싶네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찾는 단음식, 잠깐은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은 극약이 될 수 있습니다.
끊기 어렵다면, 대체 식품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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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4-26 08:5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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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사찰음식 얘기 전해드렸지만, 평소 생활하다 보면 이런 담백한 건강식보단 좀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찾게 되죠.
특히 여성분들은 스트레스 받을 때 단 음식이 당긴다고 하시더라고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단 음식 드신 후엔 꼭 후회한단 말씀도 하시던데요?
왜냐하면 조금 먹는 것도 아니고 먹을 땐 폭식을 하게 되거든요.
피곤할 때마다 군것질 거리를 입에 넣으면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거 머리로는 알지만 먹는 걸 멈추지 못합니다.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꾸 단 게 당기는지 정말 효과는 있는 건지 궁금하시죠.
효과 있습니다.
하지만 반짝 효과일 뿐입니다
그러니 참아야겠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보기만 해도 달콤해 보이는 디저트들의 유혹이 강렬한데요.
그래서일까요, 점심시간이면 밥보다 달콤한 디저트를 찾아오는 여성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문혜경(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단 게 저절로 당겨요."
<인터뷰> 허민아(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 "집에서 엄마가 다이어트 하라고 자꾸 구박할 때 더 당기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실제로 단 음식이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는 걸까요?
초콜릿을 먹기 전후의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해봤는데요.
<인터뷰> 남정욱(뇌파실험 분석 연구소 연구소장) : "(단 음식을) 드시기 전에는 스트레스 수치가 2.1정도로 높았는데 드시고 난 후에는 1.3정도로 낮아졌습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빨리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워킹맘 김민서 씨가 단 음식을 즐겨먹기 시작한 이유도 바로 스트레스 해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민서(단 음식 즐기는 주부) : "아무래도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다양한 분들이 계시잖아요. 짜증이 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풀려요."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주부, 오자마자 밀린 집안일부터 하다 보면 또, 스트레스 쌓이겠죠.
그래서 단 음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데요.
과자를 잔뜩 쌓아놓은 주부만의 과자창고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는 제 과자창고예요. 아이들한테는 웬만하면 (과자를) 안 주고, 유기농 식품들 먹이지만, 저는 무척 좋아해서요."
하지만 아이가 과자를 본 이상, 안 줄 수 없죠.
과자를 달라고 조르다가 급기야 소파에 드러누워 울기까지 하는데요.
아들의 눈물에 결국 모자가 나란히 앉아서 아이스크림으로 행복을 만끽하긴 하는데, 이 주부, 속이 편치는 않겠어요.
이렇게 단것만 즐겨먹는 딸이 엄마는 내심 못마땅한데요.
<현장음> "적당히 먹어라. 적당히 먹어. 만날 사탕 먹고, 아이스크림만 먹니. 그만 먹어."
<인터뷰> 진복희(김민서 씨 친정엄마) :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도 생기고, 치아도 썩고 안 좋죠. 과일 같은 건 아예 안 먹고, 몸에 해로운 단 음식만 먹으니까 희한하죠."
단맛에 빠져 사는 주부, 왜 이렇게 스트레스만 받으면 단 걸 많이 먹는지 병원을 찾았는데요.
생활 패턴을 비디오 화면으로 관찰한 결과, 단맛 중독이라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최병수(한의사) : "남성보다 여성이 단맛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이유가 세로토닌이라는 인체의 후두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있어요. 기분이 좋은가, 나쁜가를 판가름하는 호르몬인데 단맛을 섭취하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키거든요."
세로토닌 분비 자체가 여성이 남성보다 반밖에 안돼요.
여성이 단 걸 훨씬 좋아하는 이유, 과학적으로 있었네요.
그렇다면 나도 혹시 단맛 중독 아닌지 체크해보시죠.
5개 이상이면 비만은 물론, 당뇨와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도 갑자기 단맛이 당긴다면, 우선 간단한 해결책 알려드리죠.
대추차나 허브차를 마시거나 호두를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돼 유혹을 뿌리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즐겨보죠!
설탕으로 생기는 단맛 중독, 설탕을 안 쓰는 게 비결인데요.
매실청이나 아카시아 꿀을 이용하시면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유리(주부) : "아무래도 설탕은 칼슘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건강에 안 좋은데, 대신에 건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서 시럽종류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컵케이크를 만들 때도 메이플 시럽과 레몬껍질을 갈아 넣어 특유의 단맛과 향을 냅니다.
평소 설탕을 넣어 달작지근하게 먹는 불고기도 설탕 대신 배즙과 올리고당을 넣으면 단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탕을 의식적으로 줄여나가면 단맛 중독에 걸릴 염려는 훨씬 줄어들겠죠.
<인터뷰> 장원우(초등학교 5학년) : "신기하게 설탕이 안 들어갔는데 달고 맛있어요."
<인터뷰> 김한숙(주부) : "단맛이 안 나면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설탕을 넣지 않고도 이렇게 달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면 저도 집에서 많이 해보고 싶네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찾는 단음식, 잠깐은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은 극약이 될 수 있습니다.
끊기 어렵다면, 대체 식품 꼭 기억해 두세요.
앞서 사찰음식 얘기 전해드렸지만, 평소 생활하다 보면 이런 담백한 건강식보단 좀 달고 자극적인 음식을 많이 찾게 되죠.
특히 여성분들은 스트레스 받을 때 단 음식이 당긴다고 하시더라고요.
김양순 기자! 그런데 단 음식 드신 후엔 꼭 후회한단 말씀도 하시던데요?
왜냐하면 조금 먹는 것도 아니고 먹을 땐 폭식을 하게 되거든요.
피곤할 때마다 군것질 거리를 입에 넣으면서 건강에 좋지 않다는 거 머리로는 알지만 먹는 걸 멈추지 못합니다.
왜 이렇게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꾸 단 게 당기는지 정말 효과는 있는 건지 궁금하시죠.
효과 있습니다.
하지만 반짝 효과일 뿐입니다
그러니 참아야겠죠.
어떻게 하면 되는지 알려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디저트 가게, 보기만 해도 달콤해 보이는 디저트들의 유혹이 강렬한데요.
그래서일까요, 점심시간이면 밥보다 달콤한 디저트를 찾아오는 여성들로 북적입니다.
<인터뷰> 문혜경(경기도 고양시 행신동) :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다 보니까 단 게 저절로 당겨요."
<인터뷰> 허민아(경기도 시흥시 은행동) : "집에서 엄마가 다이어트 하라고 자꾸 구박할 때 더 당기는 것 같아요."
그렇다면, 실제로 단 음식이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는 걸까요?
초콜릿을 먹기 전후의 스트레스 지수를 확인해봤는데요.
<인터뷰> 남정욱(뇌파실험 분석 연구소 연구소장) : "(단 음식을) 드시기 전에는 스트레스 수치가 2.1정도로 높았는데 드시고 난 후에는 1.3정도로 낮아졌습니다. 단기적으로 봤을 때 빨리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옷가게를 운영하는 워킹맘 김민서 씨가 단 음식을 즐겨먹기 시작한 이유도 바로 스트레스 해소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민서(단 음식 즐기는 주부) : "아무래도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을 하다 보니까 다양한 분들이 계시잖아요. 짜증이 나거나 스트레스 받을 때 (단 음식을) 먹으면 기분이 풀려요."
퇴근 후 집에 돌아온 주부, 오자마자 밀린 집안일부터 하다 보면 또, 스트레스 쌓이겠죠.
그래서 단 음식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는데요.
과자를 잔뜩 쌓아놓은 주부만의 과자창고까지 있습니다.
<인터뷰> "여기는 제 과자창고예요. 아이들한테는 웬만하면 (과자를) 안 주고, 유기농 식품들 먹이지만, 저는 무척 좋아해서요."
하지만 아이가 과자를 본 이상, 안 줄 수 없죠.
과자를 달라고 조르다가 급기야 소파에 드러누워 울기까지 하는데요.
아들의 눈물에 결국 모자가 나란히 앉아서 아이스크림으로 행복을 만끽하긴 하는데, 이 주부, 속이 편치는 않겠어요.
이렇게 단것만 즐겨먹는 딸이 엄마는 내심 못마땅한데요.
<현장음> "적당히 먹어라. 적당히 먹어. 만날 사탕 먹고, 아이스크림만 먹니. 그만 먹어."
<인터뷰> 진복희(김민서 씨 친정엄마) : "(단 음식을 많이 먹으면) 당뇨병도 생기고, 치아도 썩고 안 좋죠. 과일 같은 건 아예 안 먹고, 몸에 해로운 단 음식만 먹으니까 희한하죠."
단맛에 빠져 사는 주부, 왜 이렇게 스트레스만 받으면 단 걸 많이 먹는지 병원을 찾았는데요.
생활 패턴을 비디오 화면으로 관찰한 결과, 단맛 중독이라는 진단입니다.
<인터뷰> 최병수(한의사) : "남성보다 여성이 단맛을 통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이유가 세로토닌이라는 인체의 후두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있어요. 기분이 좋은가, 나쁜가를 판가름하는 호르몬인데 단맛을 섭취하면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세로토닌 분비를 증가시키거든요."
세로토닌 분비 자체가 여성이 남성보다 반밖에 안돼요.
여성이 단 걸 훨씬 좋아하는 이유, 과학적으로 있었네요.
그렇다면 나도 혹시 단맛 중독 아닌지 체크해보시죠.
5개 이상이면 비만은 물론, 당뇨와 골다공증의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도 갑자기 단맛이 당긴다면, 우선 간단한 해결책 알려드리죠.
대추차나 허브차를 마시거나 호두를 먹으면 스트레스가 해소돼 유혹을 뿌리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건강하게 즐겨보죠!
설탕으로 생기는 단맛 중독, 설탕을 안 쓰는 게 비결인데요.
매실청이나 아카시아 꿀을 이용하시면 좋다고 합니다.
<인터뷰> 김유리(주부) : "아무래도 설탕은 칼슘흡수를 억제하기 때문에 건강에 안 좋은데, 대신에 건강한 단맛을 내기 위해서 시럽종류를 이용하게 됐습니다."
컵케이크를 만들 때도 메이플 시럽과 레몬껍질을 갈아 넣어 특유의 단맛과 향을 냅니다.
평소 설탕을 넣어 달작지근하게 먹는 불고기도 설탕 대신 배즙과 올리고당을 넣으면 단 맛을 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설탕을 의식적으로 줄여나가면 단맛 중독에 걸릴 염려는 훨씬 줄어들겠죠.
<인터뷰> 장원우(초등학교 5학년) : "신기하게 설탕이 안 들어갔는데 달고 맛있어요."
<인터뷰> 김한숙(주부) : "단맛이 안 나면 아이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설탕을 넣지 않고도 이렇게 달고, 맛있게 만들 수 있다면 저도 집에서 많이 해보고 싶네요."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찾는 단음식, 잠깐은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은 극약이 될 수 있습니다.
끊기 어렵다면, 대체 식품 꼭 기억해 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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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순 기자 ysoon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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