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억 횡령’ 혐의 보람상조 회장 구속

입력 2010.04.27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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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보람상조 그룹 최철홍 회장이 회삿돈 2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경영은 방만하기만 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는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을 구속했습니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회삿돈 249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최 회장은 비서를 통해 상습적으로 돈다발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돈으로, 최 회장은 부산의 호텔 3곳과 교회 등 125억 원대 부동산을 사들이고 자녀 유학비로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회사 경영은 방만했습니다.

6개 핵심 계열사의 자산은 897억 원인데 반해, 부채는 천 7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회원이 납입한 3천 500억 원 가운데, 현재 금융권 등에 남은 돈은 843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피해는, 회비를 낸 고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보람상조 관계자:"손해를 본 사람은 결국 돈낸 사람들만... 회사가 정상적으로 모든 돈을 다 내줄 수 있느냐 하는 게 문젠데, 부족한 부분이 나오지 않겠나 하는 게..."

최 회장은 지난 1월, 160억 원을 인출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최근 회사 차원에서 개인재산을 압류하려하자 귀국했으며, 결국 검찰에 횡령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또 검찰은 그룹 부회장인 최 회장의 형을 구속 기소하고 대표이사인 아내 김모 씨, 재무부장인 이모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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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억 횡령’ 혐의 보람상조 회장 구속
    • 입력 2010-04-27 07:05:57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보람상조 그룹 최철홍 회장이 회삿돈 250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회사는 자본잠식 상태였는데, 경영은 방만하기만 했습니다. 노준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지검 특수부는 보람상조 최철홍 회장을 구속했습니다. 지난 2008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회삿돈 249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입니다. 최 회장은 비서를 통해 상습적으로 돈다발을 빼돌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돈으로, 최 회장은 부산의 호텔 3곳과 교회 등 125억 원대 부동산을 사들이고 자녀 유학비로 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회사 경영은 방만했습니다. 6개 핵심 계열사의 자산은 897억 원인데 반해, 부채는 천 7백억 원이 넘었습니다. 회원이 납입한 3천 500억 원 가운데, 현재 금융권 등에 남은 돈은 843억 원에 불과했습니다. 결국 피해는, 회비를 낸 고객들에게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녹취> 보람상조 관계자:"손해를 본 사람은 결국 돈낸 사람들만... 회사가 정상적으로 모든 돈을 다 내줄 수 있느냐 하는 게 문젠데, 부족한 부분이 나오지 않겠나 하는 게..." 최 회장은 지난 1월, 160억 원을 인출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가 최근 회사 차원에서 개인재산을 압류하려하자 귀국했으며, 결국 검찰에 횡령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또 검찰은 그룹 부회장인 최 회장의 형을 구속 기소하고 대표이사인 아내 김모 씨, 재무부장인 이모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노준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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