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열차타기’ 여전히 모험

입력 2010.04.27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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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이 열차에 올라타다 휠체어 발판에서 떨어졌습니다.

열차가 신형으로 교체되면서 고정식 발판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이동식 발판을 이용해 무궁화호 열차에 오릅니다.

발판이 흔들리더니 결국, 아래로 굴러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시형(사고당사자) : "너무 많이 놀랐고 앞으로 열차탈 때 많이 겁이 날 것 같습니다."

기존 무궁화호 열차에 부착돼 있던 고정식 발판이 신형 열차에서는 없어지자 이처럼 안정되지 않아 흔들리는 이동식 발판을 일일이 설치해야 합니다.

신형 KTX도 출입문의 높이가 16cm 높아지면서 이동식 발판의 경사도도 10도 이상 높아져 사고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 김종현(동대구역 부역장) : "장애인 전용 발판 설치를 논의 중이고 그전에는 경사각을 낮출 예정입니다."

철도노조와 지역 장애인 단체는 철도행정이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최익수(철도노조 대구연합회장) : "이 같은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들은 척도 않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년이 지났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에게 열차 이용은 여전히 모험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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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애인 열차타기’ 여전히 모험
    • 입력 2010-04-27 10: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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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장애인이 열차에 올라타다 휠체어 발판에서 떨어졌습니다. 열차가 신형으로 교체되면서 고정식 발판이 모두 사라졌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휠체어에 탄 장애인이 이동식 발판을 이용해 무궁화호 열차에 오릅니다. 발판이 흔들리더니 결국, 아래로 굴러 떨어집니다. <인터뷰> 김시형(사고당사자) : "너무 많이 놀랐고 앞으로 열차탈 때 많이 겁이 날 것 같습니다." 기존 무궁화호 열차에 부착돼 있던 고정식 발판이 신형 열차에서는 없어지자 이처럼 안정되지 않아 흔들리는 이동식 발판을 일일이 설치해야 합니다. 신형 KTX도 출입문의 높이가 16cm 높아지면서 이동식 발판의 경사도도 10도 이상 높아져 사고 위험이 큽니다. <인터뷰> 김종현(동대구역 부역장) : "장애인 전용 발판 설치를 논의 중이고 그전에는 경사각을 낮출 예정입니다." 철도노조와 지역 장애인 단체는 철도행정이 장애인을 배려하지 않는다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최익수(철도노조 대구연합회장) : "이 같은 위험성을 여러 차례 경고했지만, 들은 척도 않고 있다." 장애인차별금지법 시행 1년이 지났지만, 휠체어를 탄 장애인들에게 열차 이용은 여전히 모험입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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