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초대형 핵요새’ 공개

입력 2010.04.28 (08:22) 수정 2010.04.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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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1960년대 중소 냉전시대에 만든 세계 최대의 지하 핵무기 공장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규모 8의 강진에도 끄떡없는 초대형 지하 핵요새입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깊은 산속에 자리잡은 이 터널이 지하 핵무기 공장의 출입구입니다.

대형차량이 달릴 수 있는 거대한 지하통로가 거미줄처럼 130갈래, 20킬로미터 이상 이어집니다.

지하 2백 미터에 위치한 공장 중심부에는 중앙통제소와 원자로, 고압펌프실 등 핵심 시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인터뷰>후린단(현장 전문가) : "여기가 고압펌프실인데 내부를 차단해 보호하기 위해 무거운 문을 달았습니다."

1960년대 중소분쟁 당시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 저우은라이 당시 총리가 지시해 만든 세계 최대의 지하 핵무기 공장으로, 40여 년 만에 그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규모 8의 강진이나 100만톤의 수소폭탄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합니다.

< 녹취> 현장 전문가 : "150미터 높이의 굴뚝이 있는데 굴뚝을 통해 통로 공기가 순환됩니다."

중국 정부는 중소 냉전이 풀린 1984년 핵무기 공장의 문을 닫았고 지난 2002년에는 정부기밀에서 해제했습니다.

이 거대한 지하 핵요새는 올 10월부터 일반인에 공개돼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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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초대형 핵요새’ 공개
    • 입력 2010-04-28 08:22:12
    • 수정2010-04-28 08: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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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1960년대 중소 냉전시대에 만든 세계 최대의 지하 핵무기 공장을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규모 8의 강진에도 끄떡없는 초대형 지하 핵요새입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깊은 산속에 자리잡은 이 터널이 지하 핵무기 공장의 출입구입니다. 대형차량이 달릴 수 있는 거대한 지하통로가 거미줄처럼 130갈래, 20킬로미터 이상 이어집니다. 지하 2백 미터에 위치한 공장 중심부에는 중앙통제소와 원자로, 고압펌프실 등 핵심 시설이 고스란히 남아있습니다. <인터뷰>후린단(현장 전문가) : "여기가 고압펌프실인데 내부를 차단해 보호하기 위해 무거운 문을 달았습니다." 1960년대 중소분쟁 당시 소련에 대항하기 위해 저우은라이 당시 총리가 지시해 만든 세계 최대의 지하 핵무기 공장으로, 40여 년 만에 그 존재가 확인됐습니다. 규모 8의 강진이나 100만톤의 수소폭탄에도 견딜 수 있을 정도로 견고합니다. < 녹취> 현장 전문가 : "150미터 높이의 굴뚝이 있는데 굴뚝을 통해 통로 공기가 순환됩니다." 중국 정부는 중소 냉전이 풀린 1984년 핵무기 공장의 문을 닫았고 지난 2002년에는 정부기밀에서 해제했습니다. 이 거대한 지하 핵요새는 올 10월부터 일반인에 공개돼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합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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