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조난 구조 작업…하산 지연

입력 2010.04.28 (20:35) 수정 2010.04.28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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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안나푸르나 정상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오은선씨의 하산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베이스캠프에 도착해야 하지만 외국 원정대원 1명이 조난 당해 구조 지원을 하다 오늘 오후 늦게서야 해발 7200m 캠프4를 출발했습니다.



안나푸르나 현지 연결해서 현재 오은선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오은선씨, 지금 어디쯤 내려왔습니까?



<리포트>



네, 바로 조금 전 기쁜 무전이 들어왔습니다.



오은선씨가 캠프원 해발 5천 백미터 지점에 바로 조금전 도착했다고 무전이 들어왔습니다.



이곳 시각이 오후 5시쯤인데요, 당초 계획대로라면 정상 등정 날 마지막 캠프에서 하루를 자고 지금쯤 베이스캠프에 도착해야 할 시간인데, 외국 원정대 대원 1명이 조난 당하면서 하산이 늦어졌습니다.



스페인 후아니또 원정대 3명 중 1명이 어제 밤 해발 7500m 지점에서 탈진해 조난당했는데, 오은선 대장이 머물렀던 해발 7200m 캠프4에서는 6시간을 올라야 하는 곳입니다.



오은선 원정대는 어제 스무시간 넘게 등정을 하며 체력이 바닥났기 때문에, 조난 지점으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밤새 전등을 켜 조난자에게 불빛을 비춰주고, 조난자가 돌아오면 곧바로 마실 수 있는 물을 끊이며 오늘 8시간을 캠프 4에서 기다렸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은선씨의 하산이 늦어졌는데, 오늘 캠프4의 식량이 바닥난데다 7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이틀째 머문 원정대의 체력도 점점 떨어져, 결국 하산이 불가피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쯤 캠프4를 떠나 하산을 시작한 오은선씨와 셰르파 3명은 이르면 오늘 자정쯤 해발 5100m에 있는 캠프1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일 캠프1을 출발해 이르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후 2시쯤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오은선씨의 정상 등정 모습을 촬영한 정하영 KBS 촬영감독과 나관주 대원은 먼저 하산을 시작해 현재 캠프1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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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선, 조난 구조 작업…하산 지연
    • 입력 2010-04-28 20:35:17
    • 수정2010-04-28 20: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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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안나푸르나 정상 등정에 성공한 산악인 오은선씨의 하산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지금쯤 베이스캠프에 도착해야 하지만 외국 원정대원 1명이 조난 당해 구조 지원을 하다 오늘 오후 늦게서야 해발 7200m 캠프4를 출발했습니다.

안나푸르나 현지 연결해서 현재 오은선씨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경수 기자! 오은선씨, 지금 어디쯤 내려왔습니까?

<리포트>

네, 바로 조금 전 기쁜 무전이 들어왔습니다.

오은선씨가 캠프원 해발 5천 백미터 지점에 바로 조금전 도착했다고 무전이 들어왔습니다.

이곳 시각이 오후 5시쯤인데요, 당초 계획대로라면 정상 등정 날 마지막 캠프에서 하루를 자고 지금쯤 베이스캠프에 도착해야 할 시간인데, 외국 원정대 대원 1명이 조난 당하면서 하산이 늦어졌습니다.

스페인 후아니또 원정대 3명 중 1명이 어제 밤 해발 7500m 지점에서 탈진해 조난당했는데, 오은선 대장이 머물렀던 해발 7200m 캠프4에서는 6시간을 올라야 하는 곳입니다.

오은선 원정대는 어제 스무시간 넘게 등정을 하며 체력이 바닥났기 때문에, 조난 지점으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밤새 전등을 켜 조난자에게 불빛을 비춰주고, 조난자가 돌아오면 곧바로 마실 수 있는 물을 끊이며 오늘 8시간을 캠프 4에서 기다렸습니다.

이런 이유로 오은선씨의 하산이 늦어졌는데, 오늘 캠프4의 식량이 바닥난데다 7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이틀째 머문 원정대의 체력도 점점 떨어져, 결국 하산이 불가피했습니다.

우리 시각으로 오늘 오후 5시쯤 캠프4를 떠나 하산을 시작한 오은선씨와 셰르파 3명은 이르면 오늘 자정쯤 해발 5100m에 있는 캠프1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일 캠프1을 출발해 이르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후 2시쯤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오은선씨의 정상 등정 모습을 촬영한 정하영 KBS 촬영감독과 나관주 대원은 먼저 하산을 시작해 현재 캠프1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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