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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스님 49재 봉행
입력 2010.04.28 (20:35) 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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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달 입적한 법정스님의 마지막재인 49재가 오늘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스님이 평소 강조하셨던 아름다운 마무리가 어떤 것인지 49재를 취재하고 온 김해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생 무소유를 몸소 실천한 법정스님.

마지막 가는 길 또한 그의 삶 못지 않게 간소했습니다.

7주에 걸친 49재를 불자로서의 서약을 했던 송광사에서 마무리짓고 이승의 끈을 모두 놓았습니다.

그의 영정 앞에 놓인 한줄기 향과, 한잔의 차. 그리고 영하권의 비바람 속에서도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만 2천 여명의 추모객이 마지막 곁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청정심(부산광역시 덕천동) : "가셨단 느낌이 안 들어요. 항상 옆에 계신 느낌 마치 반창고를 떼네고 무언가 더욱 느낌이 나듯 찐한 느낌이 들어요."

법정 스님의 유골은 무소유를 집필했던 작은 암자 불일암의 한 나무에 안장됐습니다.

무소유 등 다수의 책에는 이 나무가 후박나무로 소개돼 있습니다.

<인터뷰> 덕진 스님(故 법정스님 제자) : "70년대 초에 이걸 심으셨는데, 진짜 좋아하셨어요. 강원도에서 여기 내려오시면 이 나무를 막 껴안고 하셨거든요."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한 그의 생전 말대로 법정 스님의 유골은 이곳 불일암에서 그가 처음 심은 나무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 ‘무소유’ 법정스님 49재 봉행
    • 입력 2010-04-28 20:35:21
    뉴스타임
<앵커 멘트>

지난달 입적한 법정스님의 마지막재인 49재가 오늘 전남 순천 송광사에서 봉행됐습니다.

스님이 평소 강조하셨던 아름다운 마무리가 어떤 것인지 49재를 취재하고 온 김해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평생 무소유를 몸소 실천한 법정스님.

마지막 가는 길 또한 그의 삶 못지 않게 간소했습니다.

7주에 걸친 49재를 불자로서의 서약을 했던 송광사에서 마무리짓고 이승의 끈을 모두 놓았습니다.

그의 영정 앞에 놓인 한줄기 향과, 한잔의 차. 그리고 영하권의 비바람 속에서도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만 2천 여명의 추모객이 마지막 곁을 지켰습니다.

<인터뷰> 청정심(부산광역시 덕천동) : "가셨단 느낌이 안 들어요. 항상 옆에 계신 느낌 마치 반창고를 떼네고 무언가 더욱 느낌이 나듯 찐한 느낌이 들어요."

법정 스님의 유골은 무소유를 집필했던 작은 암자 불일암의 한 나무에 안장됐습니다.

무소유 등 다수의 책에는 이 나무가 후박나무로 소개돼 있습니다.

<인터뷰> 덕진 스님(故 법정스님 제자) : "70년대 초에 이걸 심으셨는데, 진짜 좋아하셨어요. 강원도에서 여기 내려오시면 이 나무를 막 껴안고 하셨거든요."

아름다운 마무리는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한 그의 생전 말대로 법정 스님의 유골은 이곳 불일암에서 그가 처음 심은 나무에 안장됐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