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안전지대’ 캠프1 늦은 도착

입력 2010.04.28 (22:04) 수정 2010.04.2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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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 대장.



내일에야 베이스 캠프에 도착합니다.



조난당한 원정 대원을 지원하느라 늦어지고 있는데, 현지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오대장 지금 어디쯤 내려왔습니까?



<리포트>



네, 우리시각으로 저녁 8시쯤 해발 5100m 캠프1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위험한 구간을 모두 통과해 안전지대에 도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곳 시각이 오후 6시쯤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벌써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시간인데 외국 원정대 대원 1명이 조난당하면서 하산이 늦어졌습니다.



조금 전 받은 오은선씨 무전 녹취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오은선(산악인) : "이번에 날씨가 굉장히 안 좋았고, 지금도 눈 속을 헤치면서 화이트아웃(백시현상)된 상태에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을 잘 넘겼고요, 캠프1에서 밥 잘 먹고 잘 쉬고 있고..."



조난당한 외국 대원은 스페인 후아니또 원정대 3명 중 1명으로 어제 밤 해발 7700m 지점에서 조난당했는데, 오은선 대장이 머물렀던 해발 7200m 캠프4에서는 6시간을 올라가야 하는 곳입니다.



오은선 원정대는 어제 스무시간 넘게 등정을 하며 체력이 바닥났기 때문에, 조난 지점으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밤새 전등을 켜놓고 조난자가 돌아오면 곧바로 마실 수 있는 물을 끊이며 오늘 8시간을 캠프 4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캠프4의 식량이 바닥난데다 7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이틀째 머문 원정대의 체력도 떨어져, 결국 하산을 선택했습니다.



오은선 대장은 이르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후 2시쯤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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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선, ‘안전지대’ 캠프1 늦은 도착
    • 입력 2010-04-28 22:04:22
    • 수정2010-04-28 22: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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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오은선 대장.

내일에야 베이스 캠프에 도착합니다.

조난당한 원정 대원을 지원하느라 늦어지고 있는데, 현지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오대장 지금 어디쯤 내려왔습니까?

<리포트>

네, 우리시각으로 저녁 8시쯤 해발 5100m 캠프1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위험한 구간을 모두 통과해 안전지대에 도착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곳 시각이 오후 6시쯤입니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벌써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시간인데 외국 원정대 대원 1명이 조난당하면서 하산이 늦어졌습니다.

조금 전 받은 오은선씨 무전 녹취 들어보겠습니다.

<녹취>오은선(산악인) : "이번에 날씨가 굉장히 안 좋았고, 지금도 눈 속을 헤치면서 화이트아웃(백시현상)된 상태에서 굉장히 위험한 순간을 잘 넘겼고요, 캠프1에서 밥 잘 먹고 잘 쉬고 있고..."

조난당한 외국 대원은 스페인 후아니또 원정대 3명 중 1명으로 어제 밤 해발 7700m 지점에서 조난당했는데, 오은선 대장이 머물렀던 해발 7200m 캠프4에서는 6시간을 올라가야 하는 곳입니다.

오은선 원정대는 어제 스무시간 넘게 등정을 하며 체력이 바닥났기 때문에, 조난 지점으로 올라가지 못했습니다.

대신 밤새 전등을 켜놓고 조난자가 돌아오면 곧바로 마실 수 있는 물을 끊이며 오늘 8시간을 캠프 4에서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오늘 캠프4의 식량이 바닥난데다 7천미터가 넘는 곳에서 이틀째 머문 원정대의 체력도 떨어져, 결국 하산을 선택했습니다.

오은선 대장은 이르면 우리 시각으로 내일 오후 2시쯤 베이스캠프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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