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치료제’ 불법 판매 무더기 적발

입력 2010.04.28 (23:32) 수정 2010.04.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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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에서부터 의사의 처방도 거치지 않는 무분별한 거래까지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유통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식약청이 불법 거래에 가담한 성인용품판매업소와 의료기관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짜 비아그라를 팔다 적발된 서울의 한 성인용품전문점입니다.

주로 60대 이상 노인들이 진짜인 줄 알고 약을 사갔습니다.

<녹취>성인용품전문점 사장: "보따리상들이 왔다갔다 판다고. 내가 파는 것은 (한알에)만 원에 팔았죠."

발기부전치료제 불법 유통은 병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 병원 의사는 처방전도 없이 지인들에게 약을 나눠줬습니다.

<녹취>비뇨기과 원장: "동창모임 가게 되면 비뇨기과 의사니까 다들 얘기하고 하니까"

식약청은 45곳의 성인용품점과 병의원, 약국 등을 발기부전치료제 불법거래로 적발했습니다.

<녹취> 김모 씨(50대 남성): "병원에 간다는게 민망할 때가 많죠. 간호사들도 있고 그러니까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의 비밀이니까."

하지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나 처방전 없는 무분별한 섭취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태(강남성심병원 교수): "혈압이 심하게 떨어지거나 발기가 지속 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꼭 처방받아서 복용해야합니다."

식약청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불법 매매를 해온 인터넷 사이트 380여 곳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식약청은 또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다는 문자를 발송하는 전화번호 30여 개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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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기부전치료제’ 불법 판매 무더기 적발
    • 입력 2010-04-28 23:32:31
    • 수정2010-04-29 08:4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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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성분이 검증되지 않은 가짜 발기부전치료제에서부터 의사의 처방도 거치지 않는 무분별한 거래까지 불법 발기부전치료제 유통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식약청이 불법 거래에 가담한 성인용품판매업소와 의료기관을 무더기로 적발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짜 비아그라를 팔다 적발된 서울의 한 성인용품전문점입니다. 주로 60대 이상 노인들이 진짜인 줄 알고 약을 사갔습니다. <녹취>성인용품전문점 사장: "보따리상들이 왔다갔다 판다고. 내가 파는 것은 (한알에)만 원에 팔았죠." 발기부전치료제 불법 유통은 병원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이 병원 의사는 처방전도 없이 지인들에게 약을 나눠줬습니다. <녹취>비뇨기과 원장: "동창모임 가게 되면 비뇨기과 의사니까 다들 얘기하고 하니까" 식약청은 45곳의 성인용품점과 병의원, 약국 등을 발기부전치료제 불법거래로 적발했습니다. <녹취> 김모 씨(50대 남성): "병원에 간다는게 민망할 때가 많죠. 간호사들도 있고 그러니까 아무도 모르게 혼자만의 비밀이니까." 하지만,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나 처방전 없는 무분별한 섭취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성태(강남성심병원 교수): "혈압이 심하게 떨어지거나 발기가 지속 되거나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꼭 처방받아서 복용해야합니다." 식약청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불법 매매를 해온 인터넷 사이트 380여 곳에 대해 방송통신위원회에 삭제를 요청했습니다. 식약청은 또 불법 발기부전치료제를 판매하다는 문자를 발송하는 전화번호 30여 개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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