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드라마 체험관광’ 인기

<앵커 멘트>

제주는 빼어난 절경으로 인해 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인데요.

한류 드라마를 소재로 제주를 알리고 즐길 수 있는 이색 체험상품이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부색이 달라도 용맹스러운 갑옷만 걸치면 어느새 조선시대 장군의 위엄이 느껴집니다.

호기심에 누워 본 형틀에서는 곤장을 맞는 죄인의 처지로 전락합니다.

화려한 금장이 새겨진 드라마 속 궁중 의상은 푸른 눈의 외국인도 금새 사로잡습니다.

<인터뷰> 셰넌 릴리 : "너무 아름답습니다. 옷을 입었을 뿐인데 마치 왕족이 된 것처럼 느껴졌고, 정말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의상과 분장을 비롯해 소품과 음악, 영상까지.

드라마를 통해서만 만날 수 있었던 것들이 체험관광 형태로 선보였습니다.

제주도 관광협회가 개발한 이 관광 상품의 주 고객층은 한국 드라마 열풍이 불고 있는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관광객들입니다.

<인터뷰> 김보형 (팀장) : "촬영된 자원을 가지고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지만 마이스 상품으로서 국제회의나 인센티브투어들 이런 고부부가치 관광객들에게도 하나의 상품으로서..."

제주가 한류 드라마의 단골 촬영지로 자리매김하면서 이를 활용한 관광 자원도 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