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들 눈물의 이별 “아들아!…”

입력 2010.04.29 (22:1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차마 보낼 수 없어서. 어머니는 또 한번 통곡했습니다.

이름을 외치고 영정을 매만져도 아들은 아무말이 없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에게 차려주는 마지막 밥상, 어머니는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녹취>故 김동진 중사 어머니 : "동진아, 이게 엄마가 해주는 마지막 밥 이다. 아들, 많이 잡수시게..."

생전에 좋아하던 노래, 먼 곳에서라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녹취>故 서대호 중사 어머니 : "노래, 노래…네 친구가 CD를 구워 왔다. 너 노래도 너무 좋아했잖아..."

말 없는 영정 앞에서 유가족들은 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녹취> "엄마가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녹취> 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 성명서 中 :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유달리 차가웠던 서해바다 속에서 얼마나 추웠을까…"

만질 수 없는 얼굴, 닿을 수 없는 손길이 가슴에 사무치지만, 가족들은 이제 이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녹취> 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 성명서 中 : "사실을 왜곡하지 않도록 투명하게 조사하여 모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우리는 여전히 대한민국 해군을 믿고 사랑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유가족들 눈물의 이별 “아들아!…”
    • 입력 2010-04-29 22:16:21
    뉴스 9
<앵커 멘트> 차마 보낼 수 없어서. 어머니는 또 한번 통곡했습니다. 이름을 외치고 영정을 매만져도 아들은 아무말이 없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들에게 차려주는 마지막 밥상, 어머니는 더 이상 해 줄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녹취>故 김동진 중사 어머니 : "동진아, 이게 엄마가 해주는 마지막 밥 이다. 아들, 많이 잡수시게..." 생전에 좋아하던 노래, 먼 곳에서라도 들려주고 싶습니다. <녹취>故 서대호 중사 어머니 : "노래, 노래…네 친구가 CD를 구워 왔다. 너 노래도 너무 좋아했잖아..." 말 없는 영정 앞에서 유가족들은 또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습니다. <녹취> "엄마가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하다…" <녹취> 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 성명서 中 :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 유달리 차가웠던 서해바다 속에서 얼마나 추웠을까…" 만질 수 없는 얼굴, 닿을 수 없는 손길이 가슴에 사무치지만, 가족들은 이제 이 죽음이 헛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녹취> 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 성명서 中 : "사실을 왜곡하지 않도록 투명하게 조사하여 모든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해주십시오. 우리는 여전히 대한민국 해군을 믿고 사랑합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