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를 보내며…’ 영정 품고 배웅

입력 2010.04.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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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너무도 죄스러워서, 살아남은 장병들은 맘놓고 엉엉 울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뤄주마. 전우에게, 굳게 약속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우의 마지막 가는 길. 생존 장병들이 영정 사진을 들었습니다.

바다 위 '집'이었던 천안함에서 가족보다 더 뜨거운 정을 나눈 전우였기에 영정을 품은 가슴은 한없이 무겁기만 합니다.

차디찬 바다 속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스러워했을 부하를 생각하는 함장의 얼굴은 죄책감으로 가득합니다.

떠난 전우를 향한 그리움에 생존 장병들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전우를 품고 걸어가는 길. 인근 함정 승조원들도 최고의 예를 갖춰 경례를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우정을 나눴던 전우를 위해 생존 장병 58명은 이제부터 미안함보다 더 큰 책임감으로 남은 생을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현래 추도사 : "그대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제 더이상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못다 이룬 꿈과 사랑을 우리가 실천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필승!"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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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우를 보내며…’ 영정 품고 배웅
    • 입력 2010-04-29 22:16:22
    뉴스 9
<앵커 멘트> 너무도 죄스러워서, 살아남은 장병들은 맘놓고 엉엉 울지도 못했습니다. 그래도 못다 이룬 꿈을 대신 이뤄주마. 전우에게, 굳게 약속했습니다. 김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우의 마지막 가는 길. 생존 장병들이 영정 사진을 들었습니다. 바다 위 '집'이었던 천안함에서 가족보다 더 뜨거운 정을 나눈 전우였기에 영정을 품은 가슴은 한없이 무겁기만 합니다. 차디찬 바다 속 생사의 갈림길에서 고통스러워했을 부하를 생각하는 함장의 얼굴은 죄책감으로 가득합니다. 떠난 전우를 향한 그리움에 생존 장병들은 쉽게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전우를 품고 걸어가는 길. 인근 함정 승조원들도 최고의 예를 갖춰 경례를 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우정을 나눴던 전우를 위해 생존 장병 58명은 이제부터 미안함보다 더 큰 책임감으로 남은 생을 살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녹취> 김현래 추도사 : "그대들의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제 더이상 미안하다는 말은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의 못다 이룬 꿈과 사랑을 우리가 실천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십시오. 필승!"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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