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배웅한 평택 2함대 주민들

입력 2010.04.2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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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평택 2함대. 한동네 이웃들도 눈물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함정 기적소리가 유난히 구슬펐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는 희생자들.

그리고 남겨진 가족.

이들의 아픔을 이웃 주민들은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낍니다.

<인터뷰> 반성미(평택 2함대 인근 주민) : "우리 가족의 일이고 이웃의 일이어서 같이 마음 아파하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희생자들과 한 동네에서 울고 웃었던 주민들은 아직도 이별이 믿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송한갑*평택 2함대 인근 주민) : "세상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참 뭐라고 표현할 수 없습니다."

고 민평기 중사의 단골 식당 주인은, 고인들의 가는 길에 애달픈 마음을 담아 술 한잔을 따라줬습니다.

<인터뷰> 이상란(희생자 단골 식당 주인) : "진심으로 술 한잔, 영원히 내 마음의 이기심이겠죠.내 마음의 빚을 이렇게 씻고 싶었고 정말 명복을 빌고 싶었습니다."

부디 잘 가시오, 눈물이 그렁그렁한 노병은 앞서가는 어린 후배들에게 깍듯한 경례로 예를 다했습니다.

희생자들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천안함도, 말없이, 46명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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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로 배웅한 평택 2함대 주민들
    • 입력 2010-04-29 22:16:22
    뉴스 9
<앵커 멘트> 평택 2함대. 한동네 이웃들도 눈물로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멀리서 들려오는 함정 기적소리가 유난히 구슬펐습니다. 김지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길을 가는 희생자들. 그리고 남겨진 가족. 이들의 아픔을 이웃 주민들은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낍니다. <인터뷰> 반성미(평택 2함대 인근 주민) : "우리 가족의 일이고 이웃의 일이어서 같이 마음 아파하는 마음으로 나오게 됐습니다." 희생자들과 한 동네에서 울고 웃었던 주민들은 아직도 이별이 믿기 어렵습니다. <인터뷰> 송한갑*평택 2함대 인근 주민) : "세상에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고... 참 뭐라고 표현할 수 없습니다." 고 민평기 중사의 단골 식당 주인은, 고인들의 가는 길에 애달픈 마음을 담아 술 한잔을 따라줬습니다. <인터뷰> 이상란(희생자 단골 식당 주인) : "진심으로 술 한잔, 영원히 내 마음의 이기심이겠죠.내 마음의 빚을 이렇게 씻고 싶었고 정말 명복을 빌고 싶었습니다." 부디 잘 가시오, 눈물이 그렁그렁한 노병은 앞서가는 어린 후배들에게 깍듯한 경례로 예를 다했습니다. 희생자들의 마지막을 함께했던 천안함도, 말없이, 46명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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