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선, 무사히 베이스캠프 도착

입력 2010.04.30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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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미터급 봉우리 14개를 모두 오른 산악인 오은선씨가 어제 무사히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오은선씨는 다음달 중순 귀국길에 오릅니다. 현지에서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은선 원정대가 손을 흔들며 베이스캠프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베이스캠프를 출발한지 7일 만에 등정을 마무리하는 순간입니다.

오은선씨는 베이스캠프의 대원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며 기쁨을 만끽했고, 라마제단 앞에서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녹취> 오은선(산악인):"이제 다 마쳤다는 생각에 홀가분합니다. 기쁩니다."

오은선씨는 안나푸르나 정상 등정을 위해 13시간 넘는 사투를 벌여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그러면서 해발 6400m 캠프3 근처에서 식량 배낭을 잃어버려 힘든 등반을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오은선(산악인):"식량이 없으니까 힘이 없잖아요. 기상도 악천후인데 탈진 가까이 갔던 것 같아요."

오은선씨는 스페인의 여성 산악가 파사반이 제기한 14좌 완등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오 씨는 자신이 설치한 로프를 이용해 칸첸중가를 올랐던 사람이 파사반이라며, 하필 이 시점에 왜 그런 의혹 제기를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 씨의 정상 등정 순간을 세계 최초로 HD 생중계했던 KBS 안나푸르나 방송단은, 오늘 저녁 7시반부터 KBS1텔레비젼을 통해 마지막 등정 생방송을 합니다.

오은선씨는 다음달 6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등정보고회를 연 뒤, 다음달 중순 귀국길에 오릅니다.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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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은선, 무사히 베이스캠프 도착
    • 입력 2010-04-30 08: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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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성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천미터급 봉우리 14개를 모두 오른 산악인 오은선씨가 어제 무사히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에 도착했습니다. 오은선씨는 다음달 중순 귀국길에 오릅니다. 현지에서 김경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은선 원정대가 손을 흔들며 베이스캠프로 돌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22일 베이스캠프를 출발한지 7일 만에 등정을 마무리하는 순간입니다. 오은선씨는 베이스캠프의 대원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며 기쁨을 만끽했고, 라마제단 앞에서 감사의 기도를 올렸습니다. <녹취> 오은선(산악인):"이제 다 마쳤다는 생각에 홀가분합니다. 기쁩니다." 오은선씨는 안나푸르나 정상 등정을 위해 13시간 넘는 사투를 벌여 체력이 바닥난 상태였지만 표정은 밝았습니다. 그러면서 해발 6400m 캠프3 근처에서 식량 배낭을 잃어버려 힘든 등반을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인터뷰> 오은선(산악인):"식량이 없으니까 힘이 없잖아요. 기상도 악천후인데 탈진 가까이 갔던 것 같아요." 오은선씨는 스페인의 여성 산악가 파사반이 제기한 14좌 완등 의혹에 대해서도 반박했습니다. 오 씨는 자신이 설치한 로프를 이용해 칸첸중가를 올랐던 사람이 파사반이라며, 하필 이 시점에 왜 그런 의혹 제기를 하는 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 씨의 정상 등정 순간을 세계 최초로 HD 생중계했던 KBS 안나푸르나 방송단은, 오늘 저녁 7시반부터 KBS1텔레비젼을 통해 마지막 등정 생방송을 합니다. 오은선씨는 다음달 6일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등정보고회를 연 뒤, 다음달 중순 귀국길에 오릅니다. 안나푸르나에서 KBS 뉴스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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