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유가족, 백령도에서 ‘해상위령제’

입력 2010.04.30 (13:03) 수정 2010.04.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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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장병 가족들은 오늘 백령도 천안함 침몰해역에서 합동위령제를 지냅니다.

가족들은 위령제를 지내기 위해 오늘 새벽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초계함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백령도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희생장병들의 넋을 달래는 해상위령제가 치러집니다.

유가족 90여 명은 오늘 새벽 5시 반, 해군 초계함인 청주함을 타고 평택 해군 2함대를 출발했습니다.

고 이창기 준위 등 산화장병 6명의 가족들도 위령제를 지내기 위해 떠났습니다.

위령제는 가족들이 탄 청주함 위에서 진행됩니다.

가족들은 함상에서 침몰 해역을 바라보며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들의 영면을 기원할 예정입니다.

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는 "천안함 마흔여섯 용사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해상 위령제는 용사들의 혼이라도 달래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해상 합동위령제가 끝나면 2함대 임시숙소로 돌아와, 앞으로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가족숙소를 떠나게 됩니다.

한편, 악천후로 사흘동안 중단됐던 천안함 침몰 해역에 대한 금속 파편 수색 작업이 오늘 재개됐습니다.

해군과 백령도 주민들은 오늘 오전 형망어선 5척과 쌍끌이 어선 1척을 동원해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파편 수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해상수색에서 파편이 수거되면 현장에서 바로 해군 경비정으로 옮긴 뒤,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이송해 정밀 분석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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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유가족, 백령도에서 ‘해상위령제’
    • 입력 2010-04-30 13:03:51
    • 수정2010-04-30 14: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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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희생장병 가족들은 오늘 백령도 천안함 침몰해역에서 합동위령제를 지냅니다. 가족들은 위령제를 지내기 위해 오늘 새벽 평택 해군 2함대에서 초계함을 타고 출발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백령도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희생장병들의 넋을 달래는 해상위령제가 치러집니다. 유가족 90여 명은 오늘 새벽 5시 반, 해군 초계함인 청주함을 타고 평택 해군 2함대를 출발했습니다. 고 이창기 준위 등 산화장병 6명의 가족들도 위령제를 지내기 위해 떠났습니다. 위령제는 가족들이 탄 청주함 위에서 진행됩니다. 가족들은 함상에서 침몰 해역을 바라보며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들의 영면을 기원할 예정입니다. 천안함 전사자 가족협의회는 "천안함 마흔여섯 용사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외롭지 않게 지켜주신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해상 위령제는 용사들의 혼이라도 달래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해상 합동위령제가 끝나면 2함대 임시숙소로 돌아와, 앞으로 일정에 대해 논의하고 가족숙소를 떠나게 됩니다. 한편, 악천후로 사흘동안 중단됐던 천안함 침몰 해역에 대한 금속 파편 수색 작업이 오늘 재개됐습니다. 해군과 백령도 주민들은 오늘 오전 형망어선 5척과 쌍끌이 어선 1척을 동원해 천안함 침몰 해역에서 파편 수거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해상수색에서 파편이 수거되면 현장에서 바로 해군 경비정으로 옮긴 뒤, 평택 2함대 사령부로 이송해 정밀 분석을 벌일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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