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 국회 전반기 결산…‘폭력’·‘파행’ 점철

입력 2010.04.3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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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대 국회가 2년간의 전반기 활동을 사실상 마감 했습니다.



폭력국회, 파행국회란 오명은 아쉽게도 마지막날까지 벗지 못 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결산했습니다.



<리포트>



18대 국회 전반기 활동을 마감하는 본회의.



하지만 천안함 진상조사 특위 명단 등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마지막 본회의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그야말로 너무나 독석적이고 안하무인. 상습적으로 보이콧..."



<녹취>이강래(민주당 원대대표) : "어제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는데 한당 무성의한 대응때문에 열지 못했다."



18대 전반기 국회는 시작부터 파행이었습니다.



지난 2008년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한 18대 국회는 원구성에만 89일이나 걸려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미 FTA 비준 동의안과 미디어법을 둘러싼 격한 대립은 폭력 사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예산안을 제때에 처리한 적도 없습니다. 올해 예산안은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이 거론될 정도로 가까스로 처리됐습니다.



국회의 잦은 파행으로, 의원 입법 처리율은 6800여 건의 발의 법안 가운데 7백여 건만 통과돼 11%에 그쳤습니다.



지난 17대의 절반 수준으로, 역대 최저입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 법안과 해외 조업 선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상 부재자 투표’ 법안 등 공직선거법 등은 전반기에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받은 18대 국회 전반기를 마감한 여야는 다음 달 초 새 원내대표단을 구성해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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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대 국회 전반기 결산…‘폭력’·‘파행’ 점철
    • 입력 2010-04-30 21:5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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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18대 국회가 2년간의 전반기 활동을 사실상 마감 했습니다.

폭력국회, 파행국회란 오명은 아쉽게도 마지막날까지 벗지 못 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결산했습니다.

<리포트>

18대 국회 전반기 활동을 마감하는 본회의.

하지만 천안함 진상조사 특위 명단 등을 놓고 여야가 대립하면서 마지막 본회의는 끝내 무산됐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민주당은 그야말로 너무나 독석적이고 안하무인. 상습적으로 보이콧..."

<녹취>이강래(민주당 원대대표) : "어제 본회의가 예정돼 있었는데 한당 무성의한 대응때문에 열지 못했다."

18대 전반기 국회는 시작부터 파행이었습니다.

지난 2008년 5월 30일 임기를 시작한 18대 국회는 원구성에만 89일이나 걸려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웠습니다.

한미 FTA 비준 동의안과 미디어법을 둘러싼 격한 대립은 폭력 사태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예산안을 제때에 처리한 적도 없습니다. 올해 예산안은 사상 초유의 준예산 편성이 거론될 정도로 가까스로 처리됐습니다.

국회의 잦은 파행으로, 의원 입법 처리율은 6800여 건의 발의 법안 가운데 7백여 건만 통과돼 11%에 그쳤습니다.

지난 17대의 절반 수준으로, 역대 최저입니다.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 법안과 해외 조업 선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상 부재자 투표’ 법안 등 공직선거법 등은 전반기에 처리되지 못했습니다.

’최악의 국회’라는 평가를 받은 18대 국회 전반기를 마감한 여야는 다음 달 초 새 원내대표단을 구성해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들어갑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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