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명단 내려도 ‘후폭풍’ 여전

입력 2010.05.04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교원단체 명단을 내리기로 했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전교조 교사를 퇴출하라며, 1인 시위에 협박 문자까지 등장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교가 한창인 한 고등학교 정문에서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피켓에 쓰인 것은 이 학교 소속 전교조 교사 31명의 실명.

교원 명단공개 이후 전교조 교사 퇴진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이계성(반국가 교육척결 국민연합 대표):"자기명단 공고하는 것을 무서워하는 건 그만큼 자기들이 학부모나 학생들한테 죄를 지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거 아니겠습니까."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오늘 밤 11시부터 명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명단이 공개되고 있는 사이트는 진수희 의원 홈페이지를 포함해 10여 곳에 이릅니다.

이렇다 보니 경주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전교조 교사 9명에게는 단체로 협박성 문자가 날아오기도 했습니다.

<녹취>전교조 교사(음성변조):"내용이 굉장히 불온하고 선생님들의 인격을 무시하는 내용이라서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현장에서는 일단 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상 명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과 학부모의 알권리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나라당 의원 30여 명이 릴레이 방식으로 명단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혀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전교조 명단 내려도 ‘후폭풍’ 여전
    • 입력 2010-05-04 22:09:30
    뉴스 9
<앵커 멘트>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교원단체 명단을 내리기로 했지만, 후폭풍은 여전합니다. 전교조 교사를 퇴출하라며, 1인 시위에 협박 문자까지 등장했습니다. 변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등교가 한창인 한 고등학교 정문에서 1인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피켓에 쓰인 것은 이 학교 소속 전교조 교사 31명의 실명. 교원 명단공개 이후 전교조 교사 퇴진을 요구하는 것입니다. <인터뷰>이계성(반국가 교육척결 국민연합 대표):"자기명단 공고하는 것을 무서워하는 건 그만큼 자기들이 학부모나 학생들한테 죄를 지었다는 것을 스스로 입증한 거 아니겠습니까."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오늘 밤 11시부터 명단을 내리겠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명단이 공개되고 있는 사이트는 진수희 의원 홈페이지를 포함해 10여 곳에 이릅니다. 이렇다 보니 경주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는 전교조 교사 9명에게는 단체로 협박성 문자가 날아오기도 했습니다. <녹취>전교조 교사(음성변조):"내용이 굉장히 불온하고 선생님들의 인격을 무시하는 내용이라서 불쾌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교육현장에서는 일단 법원의 판결이 나온 이상 명단을 내려야 한다는 주장과 학부모의 알권리를 보장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게다가 한나라당 의원 30여 명이 릴레이 방식으로 명단을 추가 공개하겠다고 밝혀 후폭풍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변진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