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천식환자’ 3년새 72% 급증

입력 2010.05.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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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린이 천식 환자가 3년 새 72%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엔 천식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어린이 놀이터가 텅 비어 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집이나 학원에서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냅니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 집먼지 진드기와 각종 화학물질 등 천식 유발물질에 노출되는 빈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5살 이하 천식 환자는 3년 새 32%, 초등학생 천식 환자는 72%나 급증했습니다.

어린이 백 명 가운데 13명이 천식을 앓고 있습니다.

감기나 독감바이러스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가 자극돼 천식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요즘같은 환절기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5살 난 이 어린이도 최근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조경호(천식 환자 보호자):올해는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런지 올해 유난히 심해 이비인후과를 한달 다니다가 안돼 이쪽으로 왔어요."

어린이 천식은 나이가 들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윤종서(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1세 이전 어린시절엔 아토피 피부염이나 식품 알레르기로 나타났다가 조금 크면 천식이 나타나고 좀 더 크면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는 현상이 있는데..."

천식은 자칫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평상시에도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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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천식환자’ 3년새 72% 급증
    • 입력 2010-05-04 22:09:33
    뉴스 9
<앵커 멘트> 어린이 천식 환자가 3년 새 72%나 급증했습니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엔 천식 증상이 악화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일 오후, 어린이 놀이터가 텅 비어 있습니다. 요즘 어린이들은 집이나 학원에서 공부를 하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등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냅니다.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면 집먼지 진드기와 각종 화학물질 등 천식 유발물질에 노출되는 빈도가 증가하게 됩니다. 이 때문에 5살 이하 천식 환자는 3년 새 32%, 초등학생 천식 환자는 72%나 급증했습니다. 어린이 백 명 가운데 13명이 천식을 앓고 있습니다. 감기나 독감바이러스에 감염돼 염증이 생기면 기관지가 자극돼 천식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요즘같은 환절기엔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5살 난 이 어린이도 최근 잠을 못 잘 정도로 기침이 심해져 병원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조경호(천식 환자 보호자):올해는 날씨가 많이 추워서 그런지 올해 유난히 심해 이비인후과를 한달 다니다가 안돼 이쪽으로 왔어요." 어린이 천식은 나이가 들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이어집니다. <인터뷰> 윤종서(서울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1세 이전 어린시절엔 아토피 피부염이나 식품 알레르기로 나타났다가 조금 크면 천식이 나타나고 좀 더 크면 알레르기 비염이 나타나는 현상이 있는데..." 천식은 자칫 폐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고, 평상시에도 꾸준한 약물치료가 필요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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