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더 가슴 아픈 ‘장애아·실종’ 부모들

입력 2010.05.0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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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실종 아동 문제도 오늘 더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라면 부모 찾기가 더욱 어렵겠죠.

그 안타까운 사연, 김나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장애 아동들이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는 시설입니다.

아이들은 영아원 교사의 품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진짜 엄마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곳 아이들의 70%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지만 의사소통조차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부모를 찾아주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00 영아원 생활재활팀장 : "명확하게 이 아이가 버려진 건지 아니면 어떤 사유에 의해서 아이를 잃어버리게 된 건지에 대해 명확히 알 수가 없어요."

26년 전, 집 앞에서 잃어버린 아들이 아직도 눈에 밟히는 염남이 씨.

지적 장애아였던 13살 훈식이가 혹시나 돌아오진 않을까 여태껏 이사를 미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염남이(이훈식 어머니) : "TV보고 누구라도 보고 찾아주면 좋겠다. 우리 아들. 내가 원하는 게."

해마다 실종되는 지적장애인은 약 5천 명, 특히 60% 이상은 두 번 이상 실종된 적이 있을 만큼 반복적으로 실종되는 게 문젭니다.

집을 잃은 장애아동과 그 가족의 숨바꼭질을 더 적극적으로 해결할 정책적 지원, 그리고 이웃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염남이(이훈식 모친) : "훈식아, 너네 집은 동대문구 용두동이다. 120-28호다. 훈식아 꼭 찾아와라."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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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날 더 가슴 아픈 ‘장애아·실종’ 부모들
    • 입력 2010-05-05 22:01:31
    뉴스 9
<앵커 멘트> 실종 아동 문제도 오늘 더 가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특히 지적장애가 있는 아이라면 부모 찾기가 더욱 어렵겠죠. 그 안타까운 사연, 김나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리포트> 장애 아동들이 부모와 떨어져 살고 있는 시설입니다. 아이들은 영아원 교사의 품에서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려고 합니다. 진짜 엄마가 어디에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 곳 아이들의 70%가 어디에서 왔는지 알 수 없지만 의사소통조차 제대로 되지 않다 보니 부모를 찾아주기도 어렵습니다. <인터뷰> 00 영아원 생활재활팀장 : "명확하게 이 아이가 버려진 건지 아니면 어떤 사유에 의해서 아이를 잃어버리게 된 건지에 대해 명확히 알 수가 없어요." 26년 전, 집 앞에서 잃어버린 아들이 아직도 눈에 밟히는 염남이 씨. 지적 장애아였던 13살 훈식이가 혹시나 돌아오진 않을까 여태껏 이사를 미루고 있습니다. <인터뷰> 염남이(이훈식 어머니) : "TV보고 누구라도 보고 찾아주면 좋겠다. 우리 아들. 내가 원하는 게." 해마다 실종되는 지적장애인은 약 5천 명, 특히 60% 이상은 두 번 이상 실종된 적이 있을 만큼 반복적으로 실종되는 게 문젭니다. 집을 잃은 장애아동과 그 가족의 숨바꼭질을 더 적극적으로 해결할 정책적 지원, 그리고 이웃들의 관심이 필요합니다. <인터뷰> 염남이(이훈식 모친) : "훈식아, 너네 집은 동대문구 용두동이다. 120-28호다. 훈식아 꼭 찾아와라."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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