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유럽, 제 2 항공대란 우려 外

입력 2010.05.10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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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슬란드에서 또다시 화산재가 분출되면서 유럽이 다시한번 항공대란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당수 유럽 공항들이, 문을 열었다 닫았다하며 결항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여행계획있는 분들, 걱정되는데요,

김지영 기자, 모레 개막는 칸 영화제도 차질이 우려된다죠?

<리포트>

네, 프랑스 니스 국제공항에도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졌는데요.

니스공항은 칸의 관문이어서 막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산재 소식,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슬란드발 화산재 구름이 유럽 상공을 또 뒤덮고 있습니다.

화산재 구름이 남 프랑스와 이탈리아 북부에 이어,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유럽항공관제청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의 뮌헨과 슈튜트가르트 공항,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주요 공항들이 폐쇄 조치됐습니다.

<인터뷰> 야네 슈파르타임 : "다 끝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여행객들로선 당혹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신의 뜻인데 어쪄겠어요"

프랑스 니스 국제공항도 20여편의 항공편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12일 개막하는 칸 영화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 제 2 화산재 여파로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간 항공 운항에 결항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대서양 횡단 노선의 항공편도 지연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남 유럽 나라들은 화산재 구름의 방향 전환 등에 따라 일부 사정이 나아졌습니다.

이탈리아는 영공을 다시 개방했고, 주말 20여개 공항이 폐쇄됐던 스페인은 상당수 다시 문을 열고 산탄데르 등 7개 공항만이 여전히 문을 닫고 있습니다.

유럽 기상당국은 화산재 분출이 다시 줄어들고 화산재 구름의 밀도가 서서히 옅어지고는 있지만,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뉴욕 여객선, 항구 부두에 충돌

미국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 항구로 들어가던 대형 여객선 한 척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부두 벽에 부딪히면서 승객 사십여 명이 다쳤습니다.

항구 터미널 바닥에는 다친 승객들이 누워서 치료를 받고 있고, 구급대원들은 부상자를 계속 실어 나릅니다.

배에서 내릴 준비를 하던 승객들이 충격과 함께 한쪽으로 쏠리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뉴욕 맨해튼과 스테이튼 아일랜드를 연결하는 이 여객선은 연간 2천만 명이 출퇴근시 이용하는데, 지난 2003년에도 제동장치가 고장나 배가 부두벽에 부딪히면서 열 한명이 숨지고 칠십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구 2명?…초미니 독립국가들

파란색, 노란색, 주황색이 조합된 이 국기, 어느 나라 국기일까요?

아틀란티움 제국이라고 인구가 2명밖에 안 되는 호주 안에 있는 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멋진 의복을 입은 황제 조지 2세도 있고, 그들만의 우표와 화폐도 있는 엄연한 독립 국가입니다.

그런가 하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왕자와 공주인 더블데카 공국도 있습니다.

이 공국도 호주 시드니 교외에 있는 나라인데, 별도의 우표도, 여권도 있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과거에는 문서상으로만 인정을 받았지만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게이 퍼레이드…반대 시위 격렬

리투아니아에서는 처음으로 게이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무지개 깃발을 든 동성애자들과 인권운동가 등 5백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이 퍼레이드의 진행을 위해 경찰 6백여 명이 출동했습니다.

퍼레이드 참가자의 두 배가 넘는 천여 명이 동성애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시위대는 게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었고, 경찰은 결국 폭력 시위를 주도한 19명을 연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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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0-05-10 08:4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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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이슬란드에서 또다시 화산재가 분출되면서 유럽이 다시한번 항공대란의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상당수 유럽 공항들이, 문을 열었다 닫았다하며 결항 사태를 빚고 있습니다. 유럽으로 여행계획있는 분들, 걱정되는데요, 김지영 기자, 모레 개막는 칸 영화제도 차질이 우려된다죠? <리포트> 네, 프랑스 니스 국제공항에도 운항 중단 조치가 내려졌는데요. 니스공항은 칸의 관문이어서 막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산재 소식,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아이슬란드발 화산재 구름이 유럽 상공을 또 뒤덮고 있습니다. 화산재 구름이 남 프랑스와 이탈리아 북부에 이어, 독일 남부와 오스트리아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유럽항공관제청이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독일의 뮌헨과 슈튜트가르트 공항, 그리고 오스트리아의 주요 공항들이 폐쇄 조치됐습니다. <인터뷰> 야네 슈파르타임 : "다 끝났다고 생각했었는데... 여행객들로선 당혹스러운 일이죠. 하지만 신의 뜻인데 어쪄겠어요" 프랑스 니스 국제공항도 20여편의 항공편에 대해 운항 중단 조치를 내렸습니다. 12일 개막하는 칸 영화제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번 제 2 화산재 여파로 영국과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럽 국가들간 항공 운항에 결항 사태가 이어지고 있고, 유럽과 미국을 오가는 대서양 횡단 노선의 항공편도 지연등 차질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남 유럽 나라들은 화산재 구름의 방향 전환 등에 따라 일부 사정이 나아졌습니다. 이탈리아는 영공을 다시 개방했고, 주말 20여개 공항이 폐쇄됐던 스페인은 상당수 다시 문을 열고 산탄데르 등 7개 공항만이 여전히 문을 닫고 있습니다. 유럽 기상당국은 화산재 분출이 다시 줄어들고 화산재 구름의 밀도가 서서히 옅어지고는 있지만, 앞으로 어떤 변화가 있을 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뉴욕 여객선, 항구 부두에 충돌 미국 뉴욕 스테이튼 아일랜드 항구로 들어가던 대형 여객선 한 척이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부두 벽에 부딪히면서 승객 사십여 명이 다쳤습니다. 항구 터미널 바닥에는 다친 승객들이 누워서 치료를 받고 있고, 구급대원들은 부상자를 계속 실어 나릅니다. 배에서 내릴 준비를 하던 승객들이 충격과 함께 한쪽으로 쏠리면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뉴욕 맨해튼과 스테이튼 아일랜드를 연결하는 이 여객선은 연간 2천만 명이 출퇴근시 이용하는데, 지난 2003년에도 제동장치가 고장나 배가 부두벽에 부딪히면서 열 한명이 숨지고 칠십여 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인구 2명?…초미니 독립국가들 파란색, 노란색, 주황색이 조합된 이 국기, 어느 나라 국기일까요? 아틀란티움 제국이라고 인구가 2명밖에 안 되는 호주 안에 있는 한 나라입니다. 하지만, 멋진 의복을 입은 황제 조지 2세도 있고, 그들만의 우표와 화폐도 있는 엄연한 독립 국가입니다. 그런가 하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왕자와 공주인 더블데카 공국도 있습니다. 이 공국도 호주 시드니 교외에 있는 나라인데, 별도의 우표도, 여권도 있습니다. 이런 나라들은 과거에는 문서상으로만 인정을 받았지만 요즘은 인터넷의 발달로 전 세계 많은 사람에게 알려지고 있습니다. 게이 퍼레이드…반대 시위 격렬 리투아니아에서는 처음으로 게이 퍼레이드가 열렸습니다. 무지개 깃발을 든 동성애자들과 인권운동가 등 5백여 명이 참석했는데요, 이 퍼레이드의 진행을 위해 경찰 6백여 명이 출동했습니다. 퍼레이드 참가자의 두 배가 넘는 천여 명이 동성애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기 때문입니다. 시위대는 게이 퍼레이드에 참가한 사람들에게 돌을 던지고 욕설을 퍼부었고, 경찰은 결국 폭력 시위를 주도한 19명을 연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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