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립학교 이사장, ‘급식 장사’로 15억 남겨

입력 2010.05.11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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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원의 한 사립학교 이사장이 자신의 명의로 급식 업체를 만들어 지난 5년 동안 15억 원이나 수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익을 남기기 위해 냉동육과 정부미 등 저가의 급식 재료가 사용됐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사립 중고등학교,

경찰이 이 학교의 급식 업체로부터 압수한 지출 내역을 보면 이 학교 이사장은 1500만 원에 구입한 쌀을 2300만 원, 1000만 원에 구입한 고기를 1500만 원에 구입한 것처럼 이중장부를 만들어 2억 4천만 원을 횡령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 학교의 급식 결산서에는 급식비 등 2억 2400만 원의 수입 가운데 급식 재료비와 인건비 등에 1억 천 만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1억 천 만원은 고스란히 이익으로 남긴 것으로 돼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 "한달 급식소 운영으로 1억 넘게 수익..."

이사장 명의의 이 학교 위탁 급식업체는 정부미와 냉동육 등 저가의 급식 재료를 사용하고 지난 5년 동안 15억 원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듯 저가의 급식 재료가 쓰이다보니 일부 학생들은 불만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한 학생이 지난해 찍은 급식 감자탕은 멀건 국물에 건더기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녹취>해당학교 졸업생 : "국도 그렇고...급식만으론 배고프고.."

해당 학교는 자신들은 잘 모르는 일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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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립학교 이사장, ‘급식 장사’로 15억 남겨
    • 입력 2010-05-11 07:4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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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창원의 한 사립학교 이사장이 자신의 명의로 급식 업체를 만들어 지난 5년 동안 15억 원이나 수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익을 남기기 위해 냉동육과 정부미 등 저가의 급식 재료가 사용됐습니다. 송현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원의 한 사립 중고등학교, 경찰이 이 학교의 급식 업체로부터 압수한 지출 내역을 보면 이 학교 이사장은 1500만 원에 구입한 쌀을 2300만 원, 1000만 원에 구입한 고기를 1500만 원에 구입한 것처럼 이중장부를 만들어 2억 4천만 원을 횡령했습니다. 지난해 9월 이 학교의 급식 결산서에는 급식비 등 2억 2400만 원의 수입 가운데 급식 재료비와 인건비 등에 1억 천 만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1억 천 만원은 고스란히 이익으로 남긴 것으로 돼있습니다. <인터뷰>경찰 관계자 : "한달 급식소 운영으로 1억 넘게 수익..." 이사장 명의의 이 학교 위탁 급식업체는 정부미와 냉동육 등 저가의 급식 재료를 사용하고 지난 5년 동안 15억 원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렇듯 저가의 급식 재료가 쓰이다보니 일부 학생들은 불만을 표출하기도 합니다. 한 학생이 지난해 찍은 급식 감자탕은 멀건 국물에 건더기는 얼마 되지 않습니다. <녹취>해당학교 졸업생 : "국도 그렇고...급식만으론 배고프고.." 해당 학교는 자신들은 잘 모르는 일이라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KBS 뉴스 송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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