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접대 의혹’ 검사장 소환…정 씨는 소환거부

입력 2010.05.1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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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접대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된 현직 검사장 2명이 이르면 내일 소환됩니다.

접대 의혹을 제기한 건설업자 정모 씨는 조사단을 신뢰할 수 없다며 소환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 주영 기자, 조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중인 진상조사단은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이 연루된 접대 정황에 대한 기초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창우 진상규명위 대변인은 상당부분 검사장 소환 조사 준비가 끝났고 내일 위원회 3차 회의 뒤에 조사하는 것도 물리적으로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소환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사 접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가 진상조사단의 소환 조사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하 대변인은 정 씨가 자신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 끝났고 건강도 악화돼, 부산고검에 출석하지 않고 교도소에서의 조사에만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불출석 이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특히 조사단이 자신의 계좌를 추적해 자금 출처를 조사하는 등 접대 사실에 집중하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며, 특검이 실시된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접대 시기와 대상, 금액 등에 대한 정씨의 진술이 일부 번복됨에 따라 자금 출처 조사와 정씨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되는 특검 도입론에 대해 김준규 검찰총장 등 검찰 내부에서는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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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 ‘접대 의혹’ 검사장 소환…정 씨는 소환거부
    • 입력 2010-05-11 13:10:02
    뉴스 12
<앵커 멘트> 접대 의혹의 당사자로 거론된 현직 검사장 2명이 이르면 내일 소환됩니다. 접대 의혹을 제기한 건설업자 정모 씨는 조사단을 신뢰할 수 없다며 소환 조사를 거부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 주영 기자, 조사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검사 접대 의혹을 조사중인 진상조사단은 박기준. 한승철 검사장이 연루된 접대 정황에 대한 기초조사를 사실상 마무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창우 진상규명위 대변인은 상당부분 검사장 소환 조사 준비가 끝났고 내일 위원회 3차 회의 뒤에 조사하는 것도 물리적으로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며 소환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사 접대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 씨가 진상조사단의 소환 조사를 거부하고 나섰습니다. 하 대변인은 정 씨가 자신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 끝났고 건강도 악화돼, 부산고검에 출석하지 않고 교도소에서의 조사에만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불출석 이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 씨는 특히 조사단이 자신의 계좌를 추적해 자금 출처를 조사하는 등 접대 사실에 집중하지 않아 신뢰할 수 없다며, 특검이 실시된다면 적극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조사단은 접대 시기와 대상, 금액 등에 대한 정씨의 진술이 일부 번복됨에 따라 자금 출처 조사와 정씨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정치권과 시민단체 등에서 제기되는 특검 도입론에 대해 김준규 검찰총장 등 검찰 내부에서는 반대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임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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