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아파트 면적당 가격 ‘중대형 추월’

입력 2010.05.11 (22:24) 수정 2010.05.11 (23: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서울 일부 소형 아파트의 면적당 매매가가 중대형을 앞질렀습니다.



중소형 선호에 대형아파트의 굴욕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먼저,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0세대가 사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집니다.



거래가 침체 된 가운데 특히 대형 평수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공윤희(공인중개사) : "급매가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어서 거래가 안 되고 값도 떨어졌다."



이러다 보니 161제곱미터의 3.3제곱미터당 호가 1120만 원에 비해, 125제곱미터는 60만 원 정도, 79제곱미터는 130만 원이나 더 비쌉니다.



이런 ’역전 현상’은 서울의 4개 구에서 나타나, 동작구와 동대문구에서 3.3제곱미터당 평균 매매가를 따지면 중형이 대형보다 높습니다.



금천구와 강북구에서는 소형도 대형을 앞질렀습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114 부동산컨설트본부장) : "대출규제 세금부담이 커지면서 중대형은 투자 수요가 줄고 가격이 떨어졌지만 실수요 중심의 소형은 덜 내리거나 오히려 소폭 오르면서"



일부이긴 하지만, 전체 중형 아파트 가격이 대형 아파트 값을 넘어선 곳도 있습니다.



최근 이곳 134제곱미터 아파트 급매물은 101제곱미터 아파트의 호가보다 더 낮은 6억 대 중반에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김보경(공인중개사) : "3지구쪽 신규 입주 매물까지 쏟아지니까 주인분들이 부담을 느껴서 급매가 늘었고요"



과거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 아파트가 시장 침체로 찬밥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소형 아파트 면적당 가격 ‘중대형 추월’
    • 입력 2010-05-11 22:24:49
    • 수정2010-05-11 23:18:51
    뉴스 9
<앵커 멘트>

서울 일부 소형 아파트의 면적당 매매가가 중대형을 앞질렀습니다.

중소형 선호에 대형아파트의 굴욕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났습니다.

먼저,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1500세대가 사는 서울의 한 아파트 단집니다.

거래가 침체 된 가운데 특히 대형 평수를 찾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인터뷰>공윤희(공인중개사) : "급매가 나와도 찾는 사람이 없어서 거래가 안 되고 값도 떨어졌다."

이러다 보니 161제곱미터의 3.3제곱미터당 호가 1120만 원에 비해, 125제곱미터는 60만 원 정도, 79제곱미터는 130만 원이나 더 비쌉니다.

이런 ’역전 현상’은 서울의 4개 구에서 나타나, 동작구와 동대문구에서 3.3제곱미터당 평균 매매가를 따지면 중형이 대형보다 높습니다.

금천구와 강북구에서는 소형도 대형을 앞질렀습니다.

<인터뷰>김규정(부동산114 부동산컨설트본부장) : "대출규제 세금부담이 커지면서 중대형은 투자 수요가 줄고 가격이 떨어졌지만 실수요 중심의 소형은 덜 내리거나 오히려 소폭 오르면서"

일부이긴 하지만, 전체 중형 아파트 가격이 대형 아파트 값을 넘어선 곳도 있습니다.

최근 이곳 134제곱미터 아파트 급매물은 101제곱미터 아파트의 호가보다 더 낮은 6억 대 중반에 팔려나갔습니다.

<인터뷰>김보경(공인중개사) : "3지구쪽 신규 입주 매물까지 쏟아지니까 주인분들이 부담을 느껴서 급매가 늘었고요"

과거 가격 상승을 주도했던 대형 아파트가 시장 침체로 찬밥 신세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