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럽서 ‘천안함 외교’ 시동…협력 요청

<앵커 멘트>

우리나라가 천안함 사태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구하기 위해 '외교전'에 착수했습니다.

그 시작은, '유럽'입니다.

브뤼셀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전해 왔습니다.

<리포트>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유럽연합의 27개 회원국 외교 장관들에게 천안함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습니다.

침몰 조사결과가 나오면 곧바로 알려주겠다며 유럽연합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인터뷰>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 : "멀지않아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이에따른 EU국가와의 강력한 협조를 설명..."

이에 대해 애슈턴 EU 외교안보 대표는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조사 결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면서 이를 토대로 한국의 향후 대응에 협조하겠다고 화답했습니다.

<인터뷰>애슈턴 (EU 외교안보 대표) : " 기본협정으로 우리는 광범위한 쟁점에서 서로 협력할 수 있을 것입니다."

유럽 연합은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들이 포진해 있어 오는 20일 쯤 예상되는 조사 결과 발표를 앞두고 중요한 핵심 협력처입니다.

국제적 협력 체제 구축을 위한 정부의 행보는 이번 주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으로도 이어집니다.

유장관은 조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다양한 외교적 지렛대를 가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브뤼셀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