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달인을 찾아라’

입력 2010.05.1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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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격'이 높아지면서 '한국어'의 인기도 쭉쭉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들이 '한국어 달인'에 도전했는데 실력이 다들 쟁쟁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자기야 사랑해!"

지금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지만,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사람들과 말을 나누기도 힘들었습니다.

<녹취> 앤드류 누누(미국인) : "사람들은 마치 운동이라도 하듯 빨리빨리 걷고 있었고, 눈이라도 마주치면 웃지도 않고 피하기만 하더군요."

<녹취> 크리스 컨리(미국인) : "처음 한국 생활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똥침하고, 식당에서 저기요 대신에 자기야~나 밥주세요 라고 해서"

시부모로부터 결혼 승낙을 받아내기까지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안나 씨.

한국 생활 3년 만에 속 깊은 '한국 며느리'가 됐습니다.

<녹취> 슐레포바 안나(키르기스스탄인) : "부모님들은 아들한테 오직 좋은 것만 바라시면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사랑하게 된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녹취> 볼간타미르(몽골인) : "떡볶이를 한 입에 넣어보는 순간, 눈물이 날 정도로 매우면서 달짝지근하고 부드러운 떡의 그 맛!"

<녹취>이크발 무다실(파키스탄인) : "너무나도 이쁘고 노래도 잘하는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올해로 13회째인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지난 98년엔 참가자가 56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9개국 1200여 명의 외국이 참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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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달인을 찾아라’
    • 입력 2010-05-14 22:09:08
    뉴스 9
<앵커 멘트> '국격'이 높아지면서 '한국어'의 인기도 쭉쭉 올라가고 있습니다. 오늘 외국인들이 '한국어 달인'에 도전했는데 실력이 다들 쟁쟁했습니다. 김진화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자기야 사랑해!" 지금은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 만점이지만, 처음 한국에 왔을 땐 사람들과 말을 나누기도 힘들었습니다. <녹취> 앤드류 누누(미국인) : "사람들은 마치 운동이라도 하듯 빨리빨리 걷고 있었고, 눈이라도 마주치면 웃지도 않고 피하기만 하더군요." <녹취> 크리스 컨리(미국인) : "처음 한국 생활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매일 똥침하고, 식당에서 저기요 대신에 자기야~나 밥주세요 라고 해서" 시부모로부터 결혼 승낙을 받아내기까지 마음고생이 심했다는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안나 씨. 한국 생활 3년 만에 속 깊은 '한국 며느리'가 됐습니다. <녹취> 슐레포바 안나(키르기스스탄인) : "부모님들은 아들한테 오직 좋은 것만 바라시면서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한국을 사랑하게 된 이유도 가지각색입니다. <녹취> 볼간타미르(몽골인) : "떡볶이를 한 입에 넣어보는 순간, 눈물이 날 정도로 매우면서 달짝지근하고 부드러운 떡의 그 맛!" <녹취>이크발 무다실(파키스탄인) : "너무나도 이쁘고 노래도 잘하는 원더걸스, 소녀시대, 카라.. "어머나 어머나 이러지 마세요~" 올해로 13회째인 외국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지난 98년엔 참가자가 56명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29개국 1200여 명의 외국이 참가했습니다. KBS 뉴스 김진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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