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폭우’…남부지방 피해 잇따라

입력 2010.05.18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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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 한여름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폭우가 쏟아진 남부지방에선 침수피해와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여름철 같은 장대비가 쏟아지자 하천엔 금세 누런 흙탕물로 넘실거립니다.

남부지방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내려진 호우경보, 모내기를 앞둔 못자리엔 무릎 높이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올해 농사를 망칠세라, 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유재무 (전남 순천시 낙안면) : "못자리가 물에 잠겨서 못자리에 피해가 많이 와서 농사가 제대로 될까 싶습니다."

차량들이 반쯤 물에 잠긴 채 조심스레 물웅덩이를 지나갑니다.

1시간에 20mm가 넘게 내린 폭우로 고등학교 진입로의 저지대가 50센티미터 높이로 침수된 것입니다.

<인터뷰>이완주(경남정보고 교사) : "학생들 등하굣길이 위험에 완전히 노출돼 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휴게소에 진입하던 탱크로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화물차가 신호 대기중인 차량 2대와 추돌한 뒤 전봇대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615mm를 비롯해 전남 보성 212, 경남 하동엔 16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고, 비는 내일 오전에 모두 그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말에 남부지방엔 다시 비가 내리겠고, 다음달엔 기온이 더 높아지면서 국지적인 호우가 점차 잦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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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곳곳 ‘폭우’…남부지방 피해 잇따라
    • 입력 2010-05-18 22:13:05
    뉴스 9
<앵커 멘트> 전국 곳곳에 한여름 같은 비가 내렸습니다. 특히 폭우가 쏟아진 남부지방에선 침수피해와 교통사고가 속출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여름철 같은 장대비가 쏟아지자 하천엔 금세 누런 흙탕물로 넘실거립니다. 남부지방에 올해 들어 처음으로 내려진 호우경보, 모내기를 앞둔 못자리엔 무릎 높이로 물이 차올랐습니다. 올해 농사를 망칠세라, 물을 빼내는 작업이 한창입니다. <인터뷰> 유재무 (전남 순천시 낙안면) : "못자리가 물에 잠겨서 못자리에 피해가 많이 와서 농사가 제대로 될까 싶습니다." 차량들이 반쯤 물에 잠긴 채 조심스레 물웅덩이를 지나갑니다. 1시간에 20mm가 넘게 내린 폭우로 고등학교 진입로의 저지대가 50센티미터 높이로 침수된 것입니다. <인터뷰>이완주(경남정보고 교사) : "학생들 등하굣길이 위험에 완전히 노출돼 있습니다." 빗길 교통사고도 이어졌습니다. 휴게소에 진입하던 탱크로리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졌고, 화물차가 신호 대기중인 차량 2대와 추돌한 뒤 전봇대를 들이받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 산간에 최고 615mm를 비롯해 전남 보성 212, 경남 하동엔 161mm의 비가 내렸습니다. 지금은 호우특보가 모두 해제됐고, 비는 내일 오전에 모두 그치겠습니다. 그러나 이번 주말에 남부지방엔 다시 비가 내리겠고, 다음달엔 기온이 더 높아지면서 국지적인 호우가 점차 잦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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