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어급 잠수정’, 공해로 우회 침투

<앵커 멘트>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이 천안함을 쐈다. 합동 조사단의 결론입니다.

'연어급'이란 어떤 기능을 갖췄고, 어떻게 몰래 들어올 수 있었는지 이어서 김학재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천안함 침몰 2,3일전 북한 서해 해군기지에서 상어급과 연어급 잠수함 각각 1척이 기지를 떠난 것이 우리 정보당국에 의해 포착됩니다.

이들 잠수함은 NLL을 우회해 공해상을 거쳐 백령도 해역에 침투합니다.

상어급 잠수함의 호위속에 연어급 잠수정은 야간을 틈타 천안함에 중어뢰를 발사한뒤 침투 경로를 따라 도주했다는게 조사단의 설명입니다.

군당국은 북한 잠수정들이 기지를 이탈한 것은 확인했지만 우리 해역에 침투한 항적까지 파악할 수는 없었다고 조사단은 밝혔습니다.

<녹취>황원동 (공군준장/합조단 정보분석팀장) : " 수중 잠항이 시작되면 분명하게 추적하기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천안함을 공격한 연어급 잠수정은 민간 어선으로 위장한 배안에 숨어 침몰 해역 근처까지 와서 기동을 시작한 것으로 군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연어급 잠수정은 해외 수출용으로 건조해 야간투시와 은폐 기능까지 갖춘 최신형 잠수정입니다.

<녹취>안기석 (전 해군작전사령관) : "어뢰에 대한 개량이랄까 또 이제 침투할때 소음을 줄인다거나 하는 노력을 했을걸로 보인다."

특히 북한은 서해의 낮은 수심과 빠른 조류를 감안할때 상어급보다는 작고 유고급보다는 큰 연어급 잠수정이 이번 작전에 가장 적합한 것으로 판단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