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허 찔렸다…軍 대응 태세 ‘허술’

입력 2010.05.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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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결국 대한민국 해군이 북한에 '허'를 찔렸단 얘기가 됩니다.

잠수정이 다가오는 것도, 공격하는 것도, 도주하는 것도 까맣게 몰랐던 셈입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으로 본 서해상의 북한 해군기지입니다.

합조단은 북한 잠수함정이 사건 2-3일 전 기지를 떠났다가 사건 2-3일 후 복귀한 사실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수정이 어디로 향했는지,무엇을 할지, 우리 감시망에서 사라졌는데도 군의 대응태세가 허술했음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황원동(민군합조단 정보분석팀장) : "기지 이탈은 식별했지만 우리 영역 침범 도발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했다."

침투와 도주 경로는 끝내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황원동(민군합동조사단 정보분석팀장) : "침투 경로는 은밀하게 침투하기 위해 수중 공해 외곽을 우회해 침투한 것으로 판단..."

합조단은 또 북한이 유사한 북한의 해저에서 사전 훈련을 한 것으로 판단을 했다고 밝혀 잠수정 관련 정보 판단을 실제 작전으로 연결하지 못한 헛점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안기석 (전 해군작전사령관) : "정보력은 반드시 작전세력에게 즉각 전달되어 작전 세력의 상황과 정보를 공유 하면서 작전을 하는 체계가 있어야합니다."

결국, 북한 잠수함의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도 설마 어뢰공격을 하겠느냐는 우리 군의 안이한 안보태세가 문제였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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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에 허 찔렸다…軍 대응 태세 ‘허술’
    • 입력 2010-05-20 22:30:07
    뉴스 9
<앵커 멘트> 결국 대한민국 해군이 북한에 '허'를 찔렸단 얘기가 됩니다. 잠수정이 다가오는 것도, 공격하는 것도, 도주하는 것도 까맣게 몰랐던 셈입니다. 조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성으로 본 서해상의 북한 해군기지입니다. 합조단은 북한 잠수함정이 사건 2-3일 전 기지를 떠났다가 사건 2-3일 후 복귀한 사실만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수정이 어디로 향했는지,무엇을 할지, 우리 감시망에서 사라졌는데도 군의 대응태세가 허술했음을 드러냈습니다. <녹취> 황원동(민군합조단 정보분석팀장) : "기지 이탈은 식별했지만 우리 영역 침범 도발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에 당했다." 침투와 도주 경로는 끝내 정확하게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녹취> 황원동(민군합동조사단 정보분석팀장) : "침투 경로는 은밀하게 침투하기 위해 수중 공해 외곽을 우회해 침투한 것으로 판단..." 합조단은 또 북한이 유사한 북한의 해저에서 사전 훈련을 한 것으로 판단을 했다고 밝혀 잠수정 관련 정보 판단을 실제 작전으로 연결하지 못한 헛점도 드러냈습니다. <녹취> 안기석 (전 해군작전사령관) : "정보력은 반드시 작전세력에게 즉각 전달되어 작전 세력의 상황과 정보를 공유 하면서 작전을 하는 체계가 있어야합니다." 결국, 북한 잠수함의 이상 징후를 파악하고도 설마 어뢰공격을 하겠느냐는 우리 군의 안이한 안보태세가 문제였습니다. KBS 뉴스 조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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