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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따라잡기] 테러 같은 폭발…누가? 왜?
입력 2010.05.21 (08:54) 수정 2010.05.21 (09:02)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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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죠?



서울 여의도에서 일어난 강력한 폭발 사건, 충격적이었습니다.



폭발 진동이 워낙 커서 지진 난거 아니냐, 무슨 큰일이 난거 아니냐,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이민우 기자, 어떻게 된 일입니까?



<리포트>



폭발은 워낙 컸습니다.



불기둥이 솟아올라 공포심을 자아냈는데요.



마치 테러를 떠올리게 하는 폭발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경악했습니다.



장소는 국가보훈처 주차장입니다.



누군가 차량 2대 사이에 LP 가스통에 불을 붙여 폭발시켰습니다.



누가 왜 그랬는지 아직 모릅니다.



커다란 굉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폭발과 함께 파편들이 흩어졌고, 검은 연기가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강력한 폭음과 진동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근처 건물도 휘청 입니다.



5분 뒤 이어진 2차 폭발! 마치 테러를 연상시키는 폭발이었습니다.



적막했던 새벽 서울 도심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어제 새벽 5시 쯤, 서울 여의도 한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주차된 차량에서 일어난 폭발로, 차량 3대가 불에 타버렸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전쟁 난 것 같이, 펑하고 크게 터졌었거든요. 다른 쪽에서 주무시던 분은 건물이 흔들려서 지진 난 줄 아셨다고...”



<인터뷰> 목격자 : “무서웠죠. 그래서 여기서 그냥 옷도 못 입고 내려갔죠.”



소방차 8대가 긴급 출동하고 나서야, 불은 꺼졌는데요.



그런데 폭발된 차량 사이에서 LP 가스통 2개가 발견됐습니다.



<녹취> 담당 소방관 : “두 차량이 60cm 떨어져 있었는데, 차 사이에 가스통이 있었고요. 50kg짜리. 종이 같은 것 탄 게 있더라고요.”



현장에서 발견된 대형 가스통 두 개와 불에 탄 종이 책자.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고를 낸 듯 했습니다.



공개되지 않은 주차장 CCTV에도 그 모습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합니다.



<녹취> 담당 소방관 : “(타고 온) 차에서 한 사람이 내려서, 그 사람이 (주차된) 차 앞부분 사이에서 앉았다가 갑자기 도망갔어요. 그 순간 불이 확 올라왔어요.”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벌인 것인지... 혹시 개인적 원한 때문에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차량 피해자는 그럴 리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차량 피해자 : “(근무 끝난 게) 1시니까 집에 갈 수가 없잖아요. (차를 두고) 여기서 잤는데, 아침에 펑펑 소리가 나서... (개인적인 나쁜 감정에서요?) 그런 건 아니고요, 불만이 있어서 그랬겠죠. 국가보훈처에 불만이 있어서...”



폭발이 난 곳은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보상을 담당하는 국가보훈처 주차장입니다.



그래서 국가보훈처에 대한 불만과 보복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유공자 보상에 제외된 한 남자가 분신자살을 시도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국가보훈처 앞에는 매번 크고 작은 농성들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시민 : “하도 시위하는 것 많이 봐서요. 거의 매일 하다시피 하니까, 시위를...”



<인터뷰> 국가보훈처 직원 : “우리도 (시위에) 많이 단련이 됐어요. 시위 현장에 보면 (무언가) 태우고 하는 것들은 있었지만, 이런 사고는 없었죠.”



특히 폭발 화재가 나기 전날 밤에는 평소 보다 더 격렬하게 농성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시민 : “(시위 벌이다) 굉장히 크게 다퉜던 것까진 알아요. 다른 경우에는 구호 외치는 정도였는데, (그날은) 서로 죽일 것 같이 싸우는 그런 분위기...”



국가보훈처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자, 홧김에 폭발 사고를 낸 게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나 해당 단체는 고개를 젓습니다.



<인터뷰> 오복섭(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 “(그날 모인 이유는) 특수 임무 수행자의 희생과 국가기여도, 공헌도에 맞는 예우를 해달라고... 국가보훈처 밖에서 시위한 것이 아니라, 1층 로비에서 보훈처장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



말싸움은 벌어졌지만, 단체 차원에서 폭발을 계획하거나 일으킨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오복섭(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 “(우리는) 합리적으로 순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그런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고요. 이런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 회원들에게 불법적인 일을 지시, 요구하진 않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시를 하거나 지시를 받거나 하지 않습니다. (만일 했다면) 누구든지 자발적으로 아마...”



그러나 국가보훈처에 대한 불만은 여전했습니다.



<인터뷰> 오복섭(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 “(정부에서 민원을) 귀담아듣지 않으니까 참 답답해요.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크게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거든요. 사회적으로. 그럼 막아야죠.”



누가 왜 그랬는지, 현재로선 사건의 원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농성을 벌인 분들과) 관련성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도 보고 있습니다. 수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는 것 아닙니까. 현재까지 수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 도심에서 테러를 연상시키는 폭발이 일어나 주변 주민도, 보는 시민도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 “나한테도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도 있고... 해결이 되는 게 가장 큰 바람인 거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CCTV를 통해 방화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등 범인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 [뉴스 따라잡기] 테러 같은 폭발…누가? 왜?
    • 입력 2010-05-21 08:54:12
    • 수정2010-05-21 09:02:55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어제 이 시간에 전해드렸죠?



서울 여의도에서 일어난 강력한 폭발 사건, 충격적이었습니다.



폭발 진동이 워낙 커서 지진 난거 아니냐, 무슨 큰일이 난거 아니냐, 소동이 벌어졌는데요.



이민우 기자, 어떻게 된 일입니까?



<리포트>



폭발은 워낙 컸습니다.



불기둥이 솟아올라 공포심을 자아냈는데요.



마치 테러를 떠올리게 하는 폭발이었습니다.



그래서 주민들은 경악했습니다.



장소는 국가보훈처 주차장입니다.



누군가 차량 2대 사이에 LP 가스통에 불을 붙여 폭발시켰습니다.



누가 왜 그랬는지 아직 모릅니다.



커다란 굉음과 함께 불기둥이 치솟습니다.



폭발과 함께 파편들이 흩어졌고, 검은 연기가 주변을 에워쌌습니다.



강력한 폭음과 진동에 지나가던 시민들도, 근처 건물도 휘청 입니다.



5분 뒤 이어진 2차 폭발! 마치 테러를 연상시키는 폭발이었습니다.



적막했던 새벽 서울 도심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어제 새벽 5시 쯤, 서울 여의도 한 주차장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주차된 차량에서 일어난 폭발로, 차량 3대가 불에 타버렸습니다.



<인터뷰> 목격자 : “전쟁 난 것 같이, 펑하고 크게 터졌었거든요. 다른 쪽에서 주무시던 분은 건물이 흔들려서 지진 난 줄 아셨다고...”



<인터뷰> 목격자 : “무서웠죠. 그래서 여기서 그냥 옷도 못 입고 내려갔죠.”



소방차 8대가 긴급 출동하고 나서야, 불은 꺼졌는데요.



그런데 폭발된 차량 사이에서 LP 가스통 2개가 발견됐습니다.



<녹취> 담당 소방관 : “두 차량이 60cm 떨어져 있었는데, 차 사이에 가스통이 있었고요. 50kg짜리. 종이 같은 것 탄 게 있더라고요.”



현장에서 발견된 대형 가스통 두 개와 불에 탄 종이 책자. 누군가 의도적으로 사고를 낸 듯 했습니다.



공개되지 않은 주차장 CCTV에도 그 모습은 고스란히 담겨 있다고 합니다.



<녹취> 담당 소방관 : “(타고 온) 차에서 한 사람이 내려서, 그 사람이 (주차된) 차 앞부분 사이에서 앉았다가 갑자기 도망갔어요. 그 순간 불이 확 올라왔어요.”



누가, 무슨 이유로 이런 일을 벌인 것인지... 혹시 개인적 원한 때문에 일어났을지도 모른다는 말에, 차량 피해자는 그럴 리 없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차량 피해자 : “(근무 끝난 게) 1시니까 집에 갈 수가 없잖아요. (차를 두고) 여기서 잤는데, 아침에 펑펑 소리가 나서... (개인적인 나쁜 감정에서요?) 그런 건 아니고요, 불만이 있어서 그랬겠죠. 국가보훈처에 불만이 있어서...”



폭발이 난 곳은 국가유공자의 명예와 보상을 담당하는 국가보훈처 주차장입니다.



그래서 국가보훈처에 대한 불만과 보복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유공자 보상에 제외된 한 남자가 분신자살을 시도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실제로 국가보훈처 앞에는 매번 크고 작은 농성들이 계속되고 있었습니다.



<인터뷰> 시민 : “하도 시위하는 것 많이 봐서요. 거의 매일 하다시피 하니까, 시위를...”



<인터뷰> 국가보훈처 직원 : “우리도 (시위에) 많이 단련이 됐어요. 시위 현장에 보면 (무언가) 태우고 하는 것들은 있었지만, 이런 사고는 없었죠.”



특히 폭발 화재가 나기 전날 밤에는 평소 보다 더 격렬하게 농성이 벌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시민 : “(시위 벌이다) 굉장히 크게 다퉜던 것까진 알아요. 다른 경우에는 구호 외치는 정도였는데, (그날은) 서로 죽일 것 같이 싸우는 그런 분위기...”



국가보훈처가 요구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자, 홧김에 폭발 사고를 낸 게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나 해당 단체는 고개를 젓습니다.



<인터뷰> 오복섭(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 “(그날 모인 이유는) 특수 임무 수행자의 희생과 국가기여도, 공헌도에 맞는 예우를 해달라고... 국가보훈처 밖에서 시위한 것이 아니라, 1층 로비에서 보훈처장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



말싸움은 벌어졌지만, 단체 차원에서 폭발을 계획하거나 일으킨 게 아니라는 겁니다.



<인터뷰> 오복섭(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 “(우리는) 합리적으로 순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겁니다. 그런 노력을 계속 진행하고 있고요. 이런 일을 추진하기 위해서 회원들에게 불법적인 일을 지시, 요구하진 않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시를 하거나 지시를 받거나 하지 않습니다. (만일 했다면) 누구든지 자발적으로 아마...”



그러나 국가보훈처에 대한 불만은 여전했습니다.



<인터뷰> 오복섭(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사무총장) : “(정부에서 민원을) 귀담아듣지 않으니까 참 답답해요.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크게 불행한 일이 생길 수 있거든요. 사회적으로. 그럼 막아야죠.”



누가 왜 그랬는지, 현재로선 사건의 원인을 단정 짓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녹취> 담당 경찰관 : “(농성을 벌인 분들과) 관련성이 있을 수 있죠. 하지만 다른 각도에서도 보고 있습니다. 수사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가능성을 두고 수사하는 것 아닙니까. 현재까지 수사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러나 서울 도심에서 테러를 연상시키는 폭발이 일어나 주변 주민도, 보는 시민도 크게 동요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시민 : “나한테도 일어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기 때문에, 두려움도 있고... 해결이 되는 게 가장 큰 바람인 거죠.”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와 CCTV를 통해 방화 용의자의 신원 파악에 나서는 등 범인의 뒤를 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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