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분쟁 증가…이런 보험사 피하세요!

<앵커 멘트>

보험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가입시키는 이른바 불완전판매로 인해 소비자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앞으로는 어떤 보험사가 불완전판매가 많은 지를 미리 확인해보고 가입하시기 바랍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모 씨는 2년 전 적금보다 높은 이자를 준다는 설계사의 말만 믿고 보험 상품을 갈아탔습니다.

그러나 기존 보험이 해지되면서 그동안 낸 보험료는 모두 날아갔고, 이자가 높다는 말도 거짓이었습니다.

<인터뷰>김모 씨 (험 불완전판매 피해자) : " 목걸이도 선물해주고 그런 식으로 했거든요. 이자도 은행보다 많고 괜찮다고 했는데... 어떤 때는 정말 잠이 다 안와요."

이렇게 보험 상품을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파는 이른바 '불완전판매' 때문에 금융권 가운데 보험사의 민원이 가장 많습니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은 각 보험사 홈페이지에 해당 보험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을 업계 평균과 비교해 다음달부터 공시하도록 했습니다.

불완전판매 비율은 새로 가입된 전체 계약 가운데 고객 불만으로 해지된 계약이나 서명 누락 등으로 무효처리된 계약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냅니다.

즉, 이 비율이 높을수록 믿기 힘든 보험사라는 뜻입니다.

<인터뷰>강한구(감원 보험영업감독팀장) :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불완전판매 개선 노력을 경주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소비자들도 보험 가입 전에 먼저 불완전판매 비율을 살펴본 뒤 비율이 낮은 보험사를 선택한다면 나중에 불만의 소지를 줄일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