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개장 경쟁 속 ‘무늬만 해수욕장’ 빈축!

입력 2010.05.22 (07:51) 수정 2010.05.22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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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남해안 해수욕장이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샤워장 등 편의 시설이 운영되지 않고 안전 요원조차 없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위를 식히려는 젊은이들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짝을 지어 기마전을 하고 물장구를 치면서 초여름 날씨를 즐깁니다.

<인터뷰> 톰 캐리(경기도 포천) : " 아름다운 산과 모래, 맑고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습니다."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신안 우전 해수욕장이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5년 전에 비해 2달이나 빨라진 겁니다.

전국 최초를 선점하기 위해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지만 편의시설은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샤워장이 문을 닫아 해수욕을 즐긴 관광객들이 씻을 곳이 없습니다.

매점과 물품 보관실 등 편의 시설 역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윤영 (광주시 문흥동) : "아직 미흡하죠. 화장실도 그렇고 애들 물놀이하고 그러는데 샤워 시설도 아직 안 하는 것 같아요."

안전요원은 커녕 해수욕장 관리인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완도군 관계자 : "편의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6월 말입니다. 최초(개장)라는 것이 전국에서 제일 처음 하기 때문에 피서지 결정할 때 많이 작용을 하죠."

관광객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와서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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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기 개장 경쟁 속 ‘무늬만 해수욕장’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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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05-22 08: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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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30도에 육박하는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서남해안 해수욕장이 예년보다 일찍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나 정작 관광객들에게 필요한 샤워장 등 편의 시설이 운영되지 않고 안전 요원조차 없어서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김효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더위를 식히려는 젊은이들이 바다로 뛰어듭니다. 짝을 지어 기마전을 하고 물장구를 치면서 초여름 날씨를 즐깁니다. <인터뷰> 톰 캐리(경기도 포천) : " 아름다운 산과 모래, 맑고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정말 아름답습니다."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과 신안 우전 해수욕장이 전국에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5년 전에 비해 2달이나 빨라진 겁니다. 전국 최초를 선점하기 위해 해수욕장이 속속 개장하고 있지만 편의시설은 아직 미흡한 실정입니다. 샤워장이 문을 닫아 해수욕을 즐긴 관광객들이 씻을 곳이 없습니다. 매점과 물품 보관실 등 편의 시설 역시 운영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윤영 (광주시 문흥동) : "아직 미흡하죠. 화장실도 그렇고 애들 물놀이하고 그러는데 샤워 시설도 아직 안 하는 것 같아요." 안전요원은 커녕 해수욕장 관리인조차 찾아볼 수 없습니다. <녹취> 완도군 관계자 : "편의시설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는 것이 6월 말입니다. 최초(개장)라는 것이 전국에서 제일 처음 하기 때문에 피서지 결정할 때 많이 작용을 하죠." 관광객들은 즐거운 마음으로 와서 씁쓸한 마음으로 돌아갈 수밖에 없습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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