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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북한은] 제 12기 최고인민의회의 가동 중 外
입력 2010.05.22 (11:48) 남북의 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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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북한은 남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두 달 만에 또다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에서는 현재 제12기 최고인민회의가 가동 중인데요, 지난해 1차회의에 이어 지난달에 이미 2차회의를 진행한 바 있고, 이번이 벌써 3번째입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일 위원장 집권 이후, 지난 200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한번 만 개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기 때문에, 이번 3차회의 개최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8일)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 12기 3차 회의를 주체 99, 2010년 6월 7일 평양에서 소집한다."

지난달 2차 회의에서는 예산과 헌법 일부 개정, 조직문제를 다뤘습니다. 특히 국방위원장의 권한을 강화해 주목을 끌었는데요.

인사문제는 최고인민회의가 결정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3차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서 셋째 아들인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후계구도가 공식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남측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와 맞물려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6.15 공동선언'을 뒤집는 대결지향적 대남정책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요.

최고인민회의 양형섭 상임 부위원장이 북한 고위층 인사로는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천안함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8일) : "남조선에서의 광주인민봉기 30돌 기념 평양시 보고회가 17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진행됐습니다. 보고회에서 양형섭 동지가 보고를 했습니다."

양 부위원장은 천안함 침몰사건과 북한은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남조선의 대결과 전쟁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고인민회의에서 대남정책이 발표된 전례가 없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대표로 있는 국방위원회에서 전면전쟁까지 언급한 강경한 대변인 성명을 발표한 점 등으로 미뤄 최고인민회의 차원의 결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한 언론들은 예전같지 않은 ‘북중 관계’ 다지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 19일 조선중앙TV는 류훙차이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자국 대사관에서 마련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 성과 축하모임을 보도했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지난 19일)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역사적인 중화인민공화국 방문성과를 경축해서 류홍재 주조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 대사가 18일 대사관에서 친선모임을 마련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겸 노동당 비서는 북중 친선을 ‘대를 이어’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홍차이 대사는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은 김 위원장을 따뜻이 환대했다"면서 "이것은 전통적인 중조 친선의 불패성을 뚜렷이 보여줬다"고 말해, 의례적인 수사적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방중 기간에 후계체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9일) : "김정일 동지께서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은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달라질 수 없다고 하시면서 조중 친선 협조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킬 데 대한 조선 당과 정부의 변함없는 의지와 결심을 다시 한 번 천명 하셨습니다."

지난번 김 위원장 방중에서 중국은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해왔던 과거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요.

최근 북한 매체들이 집중적으로 북중 친선관계를 강조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는 것도 이런 중국의 달라진 모습에 대한 북한의 불안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최대 규모의 무역박람회인 '봄철 국제 상품 전람회'가 지난 17일 평양 3대 혁명 전시관에서 개막했습니다.

이 전람회는 북한에 비교적 우호적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경제무역거래를 발전시켜 외화 획득을 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올해 전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8일) : "(이번 전람회의 특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이번 전람회의 특징은 지난 시기에 비해서 참가규모와 형식, 그리고 전시품의 질적 수준이 현저히 높아진 것입니다."

북한은 매년 봄, 가을에 '국제 상품 전람회'를 개최하는데요, 봄철 전람회는 1998년에, 가을철 전람회는 2005년에 각각 시작됐습니다.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측의 한 플라스틱 제조 회사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언급하며 북한 당국과 주민의 선심을 사려는 듯한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중국 기업 관계자 (지난 18일, 조선중앙TV) : "이번에 김정일 영도자께서 우리 대련시를 방문해주시어 조-중 두 나라 사이의 경제협조의 유대가 더욱 강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전람회에는 14개 나라의 270여 개의 회사가 참가했는데요. 독일과 쿠바의 상품들도 보입니다. 북한의 주 외화 수입원은 장수무역회사의 인삼인데요, 국제상품전람회에서 매년 빠지지 않는 북한의 대표 상품입니다.

오늘 <요즘 북한은> 에서는 돌연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선언한 북한의 속내와 북중 친선관계를 강조하는 보도를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는 북한 언론, 그리고북한 최대 규모의 무역 박람회인 봄철 국제 상품 전람회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 [요즘 북한은] 제 12기 최고인민의회의 가동 중 外
    • 입력 2010-05-22 11:48:23
    남북의 창
지난 18일 북한은 남한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를 두 달 만에 또다시 개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에서는 현재 제12기 최고인민회의가 가동 중인데요, 지난해 1차회의에 이어 지난달에 이미 2차회의를 진행한 바 있고, 이번이 벌써 3번째입니다.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김정일 위원장 집권 이후, 지난 2003년을 제외하고는 매년 한번 만 개최되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기 때문에, 이번 3차회의 개최는 상당히 이례적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8일) :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다음과 같이 결정한다.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최고인민회의 제 12기 3차 회의를 주체 99, 2010년 6월 7일 평양에서 소집한다."

지난달 2차 회의에서는 예산과 헌법 일부 개정, 조직문제를 다뤘습니다. 특히 국방위원장의 권한을 강화해 주목을 끌었는데요.

인사문제는 최고인민회의가 결정하도록 규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3차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서 셋째 아들인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후계구도가 공식화 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남측의 천안함 조사결과 발표와 맞물려 북한이 최고인민회의를 통해 ‘6.15 공동선언'을 뒤집는 대결지향적 대남정책을 내놓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있는데요.

최고인민회의 양형섭 상임 부위원장이 북한 고위층 인사로는 처음으로 공개석상에서 천안함 관련 발언을 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8일) : "남조선에서의 광주인민봉기 30돌 기념 평양시 보고회가 17일 중앙노동자회관에서 진행됐습니다. 보고회에서 양형섭 동지가 보고를 했습니다."

양 부위원장은 천안함 침몰사건과 북한은 무관하다고 주장하면서 "남조선의 대결과 전쟁책동을 결코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위협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최고인민회의에서 대남정책이 발표된 전례가 없지만, 김정일 위원장이 대표로 있는 국방위원회에서 전면전쟁까지 언급한 강경한 대변인 성명을 발표한 점 등으로 미뤄 최고인민회의 차원의 결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이후, 북한 언론들은 예전같지 않은 ‘북중 관계’ 다지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지난 19일 조선중앙TV는 류훙차이 북한 주재 중국 대사가 자국 대사관에서 마련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방중 성과 축하모임을 보도했는데요.

<녹취>조선중앙TV(지난 19일) :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역사적인 중화인민공화국 방문성과를 경축해서 류홍재 주조 중화인민공화국 특명전권 대사가 18일 대사관에서 친선모임을 마련했습니다."

모임에 참석한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겸 노동당 비서는 북중 친선을 ‘대를 이어’ 공고히 발전시켜 나가는 것은 우리 당과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류홍차이 대사는 "중국 당과 정부, 인민은 김 위원장을 따뜻이 환대했다"면서 "이것은 전통적인 중조 친선의 불패성을 뚜렷이 보여줬다"고 말해, 의례적인 수사적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정일 위원장은 방중 기간에 후계체제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이는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9일) : "김정일 동지께서는 오랜 전통을 가지고 있는 조중 친선은 세월이 흐르고 세대가 바뀌어도 달라질 수 없다고 하시면서 조중 친선 협조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킬 데 대한 조선 당과 정부의 변함없는 의지와 결심을 다시 한 번 천명 하셨습니다."

지난번 김 위원장 방중에서 중국은 든든한 후견인 역할을 해왔던 과거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였는데요.

최근 북한 매체들이 집중적으로 북중 친선관계를 강조하는 보도를 내놓고 있는 것도 이런 중국의 달라진 모습에 대한 북한의 불안감을 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최대 규모의 무역박람회인 '봄철 국제 상품 전람회'가 지난 17일 평양 3대 혁명 전시관에서 개막했습니다.

이 전람회는 북한에 비교적 우호적인 국가들을 대상으로 경제무역거래를 발전시켜 외화 획득을 하는 것이 목적인데요.

올해 전람회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녹취>조선중앙TV(지난 18일) : "(이번 전람회의 특징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 이번 전람회의 특징은 지난 시기에 비해서 참가규모와 형식, 그리고 전시품의 질적 수준이 현저히 높아진 것입니다."

북한은 매년 봄, 가을에 '국제 상품 전람회'를 개최하는데요, 봄철 전람회는 1998년에, 가을철 전람회는 2005년에 각각 시작됐습니다.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 측의 한 플라스틱 제조 회사에서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을 언급하며 북한 당국과 주민의 선심을 사려는 듯한 인터뷰를 하기도 했습니다.

<녹취>중국 기업 관계자 (지난 18일, 조선중앙TV) : "이번에 김정일 영도자께서 우리 대련시를 방문해주시어 조-중 두 나라 사이의 경제협조의 유대가 더욱 강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

이번 전람회에는 14개 나라의 270여 개의 회사가 참가했는데요. 독일과 쿠바의 상품들도 보입니다. 북한의 주 외화 수입원은 장수무역회사의 인삼인데요, 국제상품전람회에서 매년 빠지지 않는 북한의 대표 상품입니다.

오늘 <요즘 북한은> 에서는 돌연 최고인민회의 소집을 선언한 북한의 속내와 북중 친선관계를 강조하는 보도를 집중적으로 내놓고 있는 북한 언론, 그리고북한 최대 규모의 무역 박람회인 봄철 국제 상품 전람회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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