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 대상 이어 본선도 수상 가능성 높아

입력 2010.05.23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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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경쟁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홍상수 감독이 우리나라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예상 밖의 희소식에 힘입어 내일 새벽 공식 경쟁 부문에서도 우리 영화의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칸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칸 영화제 도전 6번째 만에 홍상수 감독이 마침내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여름에 유쾌하게 촬영했다 해서 붙여진 '하하하'는 말 그대로 감독과 배우들의 웃음소리가 됐습니다.

<인터뷰>홍상수('하하하' 감독): "9명의 배우 모두 돈도 받지 않고 저와 함께 일해 주어서..."

'주목할 만한 시선'은 보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우리 영화가 이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칸 역사상 처음이어서 더욱 남다릅니다.

영화는 선후배 사이인 두 남자가 경남 통영을 여행하면서 얻은 즐거운 추억들을 하나 둘씩 풀어놓는 내용입니다.

예상치 못한 수상 소식에 내일 새벽 경쟁 부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 종려상을 두고 이창동 감독의 '시'와 그리고 자비에 부보아 감독의 '신들과 인간' 등 3~4편이 경합 중입니다.

평점이 다소 낮은 '하녀'는 전도연씨 등 배우들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고 신인 장철수 감독은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로 황금 카메라상 후보에 올라있습니다.

<인터뷰> 장 프랑소와 호제: "(한국 영화들이) 굉장히 특색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홍상수 감독을 매우 좋아하죠."

올해 칸 영화제 폐막이 불과 6시간 정도 남긴 지금 유난히 주목받았던 우리 영화들이 그려낼 엔딩 장면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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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칸 영화제, 대상 이어 본선도 수상 가능성 높아
    • 입력 2010-05-23 21: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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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경쟁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서 홍상수 감독이 우리나라 감독으로는 처음으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예상 밖의 희소식에 힘입어 내일 새벽 공식 경쟁 부문에서도 우리 영화의 수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진현 기자가 칸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칸 영화제 도전 6번째 만에 홍상수 감독이 마침내 '주목할 만한 시선'에서 대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여름에 유쾌하게 촬영했다 해서 붙여진 '하하하'는 말 그대로 감독과 배우들의 웃음소리가 됐습니다. <인터뷰>홍상수('하하하' 감독): "9명의 배우 모두 돈도 받지 않고 저와 함께 일해 주어서..." '주목할 만한 시선'은 보다 실험적이고 파격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섹션으로 우리 영화가 이 부문에서 수상한 것은 칸 역사상 처음이어서 더욱 남다릅니다. 영화는 선후배 사이인 두 남자가 경남 통영을 여행하면서 얻은 즐거운 추억들을 하나 둘씩 풀어놓는 내용입니다. 예상치 못한 수상 소식에 내일 새벽 경쟁 부문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칸 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 종려상을 두고 이창동 감독의 '시'와 그리고 자비에 부보아 감독의 '신들과 인간' 등 3~4편이 경합 중입니다. 평점이 다소 낮은 '하녀'는 전도연씨 등 배우들에게 관심이 모이고 있고 신인 장철수 감독은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로 황금 카메라상 후보에 올라있습니다. <인터뷰> 장 프랑소와 호제: "(한국 영화들이) 굉장히 특색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홍상수 감독을 매우 좋아하죠." 올해 칸 영화제 폐막이 불과 6시간 정도 남긴 지금 유난히 주목받았던 우리 영화들이 그려낼 엔딩 장면이 어떤 모습일지 궁금해지는 시점입니다. 프랑스 칸에서 KBS 뉴스 박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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