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주적’ 개념 6년 만에 부활 검토

입력 2010.05.25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는 군 작전 개념이 부활됩니다.

국방백서에서 삭제한지 6년만 입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주적'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원로회의에서 우리 군이 지난 10년 동안 '주적' 개념을 정립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지난 10년 동안 주적 개념을 정립하지 못하고..."

그 동안 발밑의 위협을 간과하고 한반도 바깥의 잠재적 위협에만 치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실상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오는 10월 국방백서에 어떻게 주적 개념을 확립할 지 실무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주적 개념은 1994년 북한측 박영수 대표가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우리를 위협한 이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상정'한다는 표현이 처음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국방백서에서는 '주적' 표현을 삭제하고 '직접적 군사위협'으로 대체했고, 2006년에는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표현이 더욱 완화됐습니다.

정부는 6년만에 주적 개념이 확립되는 것을 계기로 군 전력 강화와 작전 계획 변경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북한은 주적’ 개념 6년 만에 부활 검토
    • 입력 2010-05-25 22:31:29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천안함' 사태를 계기로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하는 군 작전 개념이 부활됩니다. 국방백서에서 삭제한지 6년만 입니다. 이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안함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주적'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민원로회의에서 우리 군이 지난 10년 동안 '주적' 개념을 정립하지 못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지난 10년 동안 주적 개념을 정립하지 못하고..." 그 동안 발밑의 위협을 간과하고 한반도 바깥의 잠재적 위협에만 치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실상 북한을 '주적'으로 인식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됩니다. 정부는 오는 10월 국방백서에 어떻게 주적 개념을 확립할 지 실무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주적 개념은 1994년 북한측 박영수 대표가 '서울 불바다' 발언으로 우리를 위협한 이후부터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1995년 국방백서에 '북한을 주적으로 상정'한다는 표현이 처음 들어갔습니다.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 국방백서에서는 '주적' 표현을 삭제하고 '직접적 군사위협'으로 대체했고, 2006년에는 '현존하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으로 표현이 더욱 완화됐습니다. 정부는 6년만에 주적 개념이 확립되는 것을 계기로 군 전력 강화와 작전 계획 변경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해 나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