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북단체 “북한 전투태세 돌입 명령”

입력 2010.05.26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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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국방위원회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외적인 공표가 아닌 북한 주민들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통해서였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과 예비군 병력에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북한 국방위 오극렬 부위원장이 이같은 내용의 담화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파했다고 대북단체들이 전했습니다.

<녹취> 인터넷 라디오 운영 탈북자 : "전투 경계태세... 전투 태세에 들어갈 때에 대비해서 국방위원회 명령으로 다 하달됐습니다."

북한에 사는 소식통이 이 사실을 알렸으며 방송은 천안함 조사결과가 발표됐던 지난 20일 저녁 7시 쯤이었다고 대북단체들은 전했습니다.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북한의 작전명령은 전투경계 태세 등 모두 여섯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령은 인민군 총참모부가 최고사령관 명의로 내립니다.

이번에는 국방위 부위원장이 나섰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발표한 배경이 의문으로 남습니다.

<녹취> 조영기(교수/고려대 북한학과) : "삐라 등으로 북한 주민들의 민심이 동요하는 데, 내부 단속용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다른 경로로 비슷한 통지를 입수해 진위와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 주민이 전투태세에 돌입했다는 징후는 포착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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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탈북단체 “북한 전투태세 돌입 명령”
    • 입력 2010-05-26 06:5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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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국방위원회가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전투태세 돌입을 명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외적인 공표가 아닌 북한 주민들만 들을 수 있는 라디오를 통해서였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인민군과 예비군 병력에 만반의 전투태세에 돌입하라는 명령을 내렸다." 북한 국방위 오극렬 부위원장이 이같은 내용의 담화를 라디오 방송을 통해 전파했다고 대북단체들이 전했습니다. <녹취> 인터넷 라디오 운영 탈북자 : "전투 경계태세... 전투 태세에 들어갈 때에 대비해서 국방위원회 명령으로 다 하달됐습니다." 북한에 사는 소식통이 이 사실을 알렸으며 방송은 천안함 조사결과가 발표됐던 지난 20일 저녁 7시 쯤이었다고 대북단체들은 전했습니다.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북한의 작전명령은 전투경계 태세 등 모두 여섯 단계로 알려져 있습니다. 명령은 인민군 총참모부가 최고사령관 명의로 내립니다. 이번에는 국방위 부위원장이 나섰습니다. 평소와는 다른 방식으로 발표한 배경이 의문으로 남습니다. <녹취> 조영기(교수/고려대 북한학과) : "삐라 등으로 북한 주민들의 민심이 동요하는 데, 내부 단속용 조치로 풀이된다" 정부는 다른 경로로 비슷한 통지를 입수해 진위와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북한 주민이 전투태세에 돌입했다는 징후는 포착 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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