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 리스크 충분히 감당”

입력 2010.05.26 (12: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북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 같은 외부적 요인들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외화자금 시장을 점검하고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등 시장 불안감을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오전 과천에서 열린 정부 경제금융 합동 대책반 2차회의에서 시장불안이 없도록 외화자금 시장을 점검하고 필요시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어 불안감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대북리스크가 생각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대체로 아시아 주변국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특히 채권시장의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은행권 외환조달 여건도 양호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또 실물경제 분야에서도 수출 계약 취소 등의 사례가 없고, 원자재와 생필품 수급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오늘 오전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대북 리스크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일시적인 것으로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안정된 경험이 있는데다 현재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이 좋은 만큼 이번 충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물가와 생필품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시 유통질서 확립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일부 북한 반입 원자재는 호주와 베트남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정부 “대북 리스크 충분히 감당”
    • 입력 2010-05-26 12:56:33
    뉴스 12
<앵커 멘트> 대북 리스크와 유럽 재정위기로 금융시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이 같은 외부적 요인들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못박았습니다. 하지만 외화자금 시장을 점검하고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는 등 시장 불안감을 줄이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김승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오늘 오전 과천에서 열린 정부 경제금융 합동 대책반 2차회의에서 시장불안이 없도록 외화자금 시장을 점검하고 필요시 외화 유동성을 충분히 공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한 측면이 있어 불안감을 조기에 차단하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대북리스크가 생각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우리 주식시장이 대체로 아시아 주변국과 비슷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다 특히 채권시장의 외국인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고, 은행권 외환조달 여건도 양호한 수준이라는 겁니다. 또 실물경제 분야에서도 수출 계약 취소 등의 사례가 없고, 원자재와 생필품 수급에도 별다른 이상이 없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도 오늘 오전 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 대책회의에서 대북 리스크로 인한 금융시장 불안이 일시적인 것으로 우리 경제가 충분히 감당할 만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러 번 있었지만 그때마다 안정된 경험이 있는데다 현재 우리나라의 재정 건전성이 좋은 만큼 이번 충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정부는 물가와 생필품 동향을 점검하고 필요시 유통질서 확립 조치를 취하는 한편, 일부 북한 반입 원자재는 호주와 베트남 등으로 수입선을 다변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승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